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규모에 따라 ‘품질관리계획 적정성확인 점검반’ 등 3개 점검반을 편성, 3월부터 12월까지 공사장 지도 점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점검반’은 총공사비 500억 이상 건설공사 또는 다중이용건축물로 연면적 3만㎡ 이상인 건축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또 ‘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반’은 총공사비 30억 이상 500억 미만의 건설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현장 확인 기동반’은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점검한다.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품질관리 적정성확인 점검’은 외부 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심층 점검을 진행한다. 공사 현장의 공정에 맞게 공사 초기 및 골조공사 때에는 구조 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 때에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전문가 등을 현장별로 2명씩 배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형 장기계속공사 현장 중 교량·터널·도시철도 분야의 6개 현장을 선정, 전담 요원을 두는 ‘주치의 점검제’를 첫 시행한다. 점검의 실효성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점검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건설공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대해 매달 외부 점검위원과 직원들 간의 간담회를 통해 품질관리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마련, 효율적인 현장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품질관리 소위원회도 운영한다.

‘현장 확인 기동반 점검’은 예고 없이 불시에 공사현장을 방문 주요자재인 레미콘의 공기량,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직접 시험한다. 철근 등 주요자재의 시료를 현장에서 채취하여 품질시험을 의뢰하고 시험결과 부적합 한 경우에는 즉각 반출 조치한다.

2014년에는 건설자재 221건 중 레미콘, 철근, 단열재 등 7건이 부접합으로 회차 또는 반출조치 했으며 시험결과 부적합 대상 자재와 점검결과 중요 지적사항 중 조치결과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불시 기동확인을 통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불시에 점검을 실시하는 현장확인 기동반 점검을 제외한 ‘품질관리 적정성확인 점검’, ‘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은 매달 점검 10일 전 서울시 누리집(http://infra.seoul.go.kr/quality)에 점검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권영찬 서울시 품질시험소장은 “건설 공사 규모별·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해 부실 건설 공사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공사 품질 수준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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