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게릴라 가드닝 참여시민 모집 포스터

충북 청주시가 대대적인 게릴라 가드닝을 준비중이다.

청주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잿빛도시를 은밀하고 화려하게 꽃피는 청주로 만들기’라는 내용으로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게릴라 가드닝은 2004년 영국의 리처드 레이놀즈라는 청년이 남몰래 집 주변 버려진 땅을 화단과 정원으로 꾸미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확산된 녹색문화운동이다.

시에서 약 9000여 만원을 들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주지역 가드너들 거주지 중 관리되지 않거나 방치된 공간을 꽃과 관목류를 심어 작은 화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관이 주도하는 특별 가드닝과 자율형 일반 가드닝 등 2개 체계로 운영된다. 관주도형은 모범적인 화단 사례를 위해 시에서 특별가드너를 활용한다. 특별가드너로는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와 학생들, 미술학과 학생들로 각각 식재디자인와 식재, 벽화그리기 등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한다. 관주도형은 4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청주시 내덕동과 모충동 부근에서 첫 활동을 할 예정이다.

5월에 시작하는 자율형은 4월 말까지 모집한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시민들 의사결정에 따라 장소, 일정, 식재수종을 선정 후 위탁단체에서 가드닝활동에 필요한 식물과 물품을 지원받는다. 위탁단체는 (사)충북생명의숲국민운동이다.

게릴라 가드닝 사업과 관련해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주시에서 불법 투기된 쓰레기 근절을 목표로 하는 아이도(A-I DO, ‘Autonomous(자율적인), Illegal(불법), Dump refuse(쓰레기 투기), Observers(감시단)’)운동과 함께 게릴라 가드닝을 연계할 계획으로 일반 가드너 900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성을 위해 연중 2회 식재 및 관리 등의 사후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가드닝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시민가드너 양성을 준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녹지부문 관심으로 시의 2015년 공원·녹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포함된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참가 신청 자격은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청주시누리집(www.cheongj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bulleyo@korea.kr)이나 팩스(043-201-4429)로 접수하면 된다.  가드닝에는 필요한 물품 및 꽃묘는 모두 지원된다.

청주시 게릴라 가드닝에 관한 문의는 청주시공원관리사업소 녹지사업팀(043-201-4425~8)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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