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이름을 ‘순천만자연습지’로 변경 추진한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이름 변경에 찬성했다. 새로운 이름에 대한 호감도 조사결과 순천만 자연습지(27%), 순천만습지(24%), 순천만(24%)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순천시의회와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에 보고하고 시정 조정위원회를 거쳐 올 하반기에 이름 변경을 위한 조례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름 변경 이후 순천만정원과 연계한 탐방객 분산, 올바른 습지탐방 문화 정착과 대중인식 증진을 통해 순천만을 세계적인 습지관리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이름이 순천만 고유의 특성이 잘 반영되지 않아 대부분의 시민이나 탐방객들이 순천만이라 불러 왔으며, 순천만정원 개장 후 공원과 정원의 유사명칭 사용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름을 변경하자는 의견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편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하구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