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운행하는 소형 경전철(PRT) ‘스카이큐브’ 요금을 왕복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기로 운영사인 (주)에코트랜스 측과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21일부터 성인 남성 기준 요금은 편도 6000원, 왕복 8000원을 적용할 방침이다. 순천시민은 특별 할인율을 적용해 왕복 6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인상은 에코트렌스 측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업체 측은 지난 4월 스카이큐브 운행을 시작한 이래 12월까지 50여 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적자경영으로 시에 탑승료 인상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만 문학관까지 4.6㎞구간을 오가는 스카이큐브의 탑승객은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28만4000명으로 왕복 탑승료 수입은 13억 원에 불과하지만 운영사의 인건비와 기계 부품비, 정비비 등에 따른 운영비가 60억 원대에 달해 약 5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차례 협의 끝에 양측은 요금을 왕복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순천시민은 왕복 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교통 약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순천만 문학관에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까지의 이동수단으로 ‘갈대열차’를 운영하고, 문학관역에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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