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가도로 하부 등 잘 활용되지 않는 도시공간을 새롭게 변신시키기 위해 ‘누리공간 만들기 시민·학생 공모전’을 연다.

참가신청서와 아이디어 설명자료는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누리공간’은 ‘누리다’라는 순 우리말과 ‘공공공간’의 합성어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길수 있도록 조성하는 공공장소를 의미하는 말로 서울시가 새로 선보인 개념이다.

이번 공모전은 이용률이 낮은 공공장소를 시민 스스로 발굴하고, 장소를 어떤식으로 바꾸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창의적 공간으로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대상지는 시민의 이용도가 낮은 고가도로 하부, 공공공지, 쌈지공원, 오래된 역사시설,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 및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장소면 어디든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시민아이디어와 학생·전문가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시민아이디어 부문’은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간단한 스케치, 유사사례 소개 등 설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작성한 후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http://mediahub.seoul.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시·건축 및 디자인 분야 학생이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생·전문가 분야’는 대상지 분석을 통해 콘셉트와 기본도면 등 구체적 활용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서울시청 신청사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6월 중순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시상은 ‘시민아이디어 부문’의 경우 대상 1점에 서울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점에 상금 각 50만 원을 준다.

‘학생·전문가 분야’의 경우 대상 1점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2점에 상금 각 200만 원을 준다.

시는 수상작 중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고려해 실제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 조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공공장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버려진 공간을 재창출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아 시내 곳곳의 특색있는 누리공간들이 서울의 자랑스러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내손안에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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