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에넥스트(대표 신복순)의 복합형 재활 실버 운동 기구를 관람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3회째를 맞은 ‘부산조경·정원박람회’가 최대 규모 박람회로 열린다.

참가업체 100개 사, 참가부스 400개가 조기 완판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처음에 계획했던 370부스를 뛰어넘는 실적임에도 조기 마감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박람회 개막 이틀 전까지 참가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올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박람회를 처음 개최한 2013년에는 80개 사에 280여 부스, 2014년에는 87개 사에 336개 부스로 점차 확대됐으며, 계획한 부스를 조기 마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경기침체에 따라 조경산업이 위축된 상태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서울지역 메이저업체 참여가 저조한 한계를 보이기는 했지만, 점차 성장해가는 부산조경·정원박람회를 보면서 관심과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조경·정원박람회는 조경과 정원이라는 큰 틀 속에 정원특별관 운영을 통해 박람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종교문화관 운영, 비즈니스 상담 등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박람회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에는 박람회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주제가 있는 박람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해마다 주제를 설정하고 정원특별관 등 박람회 전체를 주제에 맞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부산조경·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전국적인 박람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송유경 부산조경·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성공적인 개최가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전국적인 박람회로 비전을 설정했다. 향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야외박람회를 부산시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며 박람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까지 조직위는 부산시에서 5000만 원의 예산을 해마다 지원받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조경진흥법의 박람회 지원 근거를 바탕으로 최소 2억 원 이상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산이 확보되면 부스비 인하를 통해 서울지역 메이저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전국적인 박람회를 위한 채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함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보다 큰 전국 최대 규모 야외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개발 지역의 공원부지이며, 장소 사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 부산조경·정원박람회’는 부산시, KNN, 국제신문,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벡스코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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