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조감도<사진제공 증평군청>

충북 증평군은 독립운동가 연병호(1894~1963) 선생을 기리는 역사 교육의 장인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내년 4월까지 선생의 생가(충북도 기념물 122호) 이웃인 도안면 산정길 21(석곡리 555) 일대 3만304㎡의 터에 45억 원을 들여 항일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연병호 선생 성장 과정과 독립운동 등 자료를 모아 놓은 전시실과 가로 10m, 높이 4.5m 규모 조형물을 설치한다.

항일역사공원에는 연병호 선생 생가와 공원을 연결하는 무궁화 산책로와 잔디마당, 옛 정원형태로 꾸민 기억의 정원, 바위 등으로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광야원과 각종 화초를 심은 정원도 조성한다.

연병호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중국과 국내에서 대한광복단과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에서 20여 년간 임시의정원 의원, 한국혁명당 상임위원장 등으로 활약했고 광복 후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연병호 선생의 형인 연병환(1878~1926) 선생도 1919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에서 3·13 만세시위운동을 후원하다 일제 경찰에게 붙잡혀 2개월간 옥고를 치르는 등 형제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

연병환 선생의 유해는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1월 14일 상하이에서 국내로 봉환해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은 연병호 선생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과 청렴한 삶을 배우고 체험할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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