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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당신에게 치유를’…산림치유지도사가 뜬다
치유의숲·자연 휴양림·산림욕장 등에서 건강 증진 활동
산림청, 하위법령서 임용·활용기준 등 명시…채용 권장
[358호] 2015년 07월 20일 (월) 16:18:31 전지혜 기자 jeon3903@latimes.kr
   
▲ 산림치유지도사 활동 모습<사진제공 산림청>

현대인에게 산과 숲은 이미 하나의 치유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각종 병 질환에 치유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으며, 도시 환경보다는 산림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되는 등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산림에서의 치유 활동은 최근 서서히 국내에서 퍼지고 있으며 치유를 위해 산림을 찾는 수 또한 늘어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산림 치유 프로그램 이용자는 1067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9만8814명이 치유의 숲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연도별 치유의 숲 운영실적 <자료제공 산림청>                     (단위 : 명)

구분

합계

국립

공립

산음

청태산

장성

장흥

가평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프로그램

이용자

방문객

2009

1,067

1,067

1,067

1,067

-

-

-

-

-

-

-

-

2010

3,063

76,063

3,063

3,063

-

-

-

73,000

-

-

-

-

2011

11,327

157,571

5,663

5,663

343

734

5,321

151,174

-

-

-

-

2012

31,215

314,797

20,247

97,984

2,840

3,861

8,128

212,952

-

-

-

-

2013

59,228

787,029

41,149

114,925

4,214

6,835

13,865

330,030

-

335,239

-

-

2014

98,814

1,152,921

75,309

165,254

5,344

8,380

18,161

359,354

-

608,487

3,500

11,446

올해 초 한국직업사전엔 ‘산림치유지도사’가 신직업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말 그대로 산림을 통한 치유 활동을 돕는 전문가다.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지만 이 직업은 이미 수년 전에 등장한 이래 관련 전문가가 양성돼왔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치유의 숲을 조성해 왔으며 2012년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다음 해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출했다.

산림 치유 활동 효율성 높이는 ‘산림치유지도사’
해외에선 이미 산림 치유 활동 발달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여 산림 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다. 활동 영역은 치유의 숲, 자연 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이며 지도사들은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한다.

자격증은 산림청이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이며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전문자격이기 때문에 법률에 따라 산림, 보건, 의료, 간호 분야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양성하며 산림 분야에는 원예, 조경, 농학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자격증은 치유의 숲에서 이용자들이 산림치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산림치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생겼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산림을 통한 치유 효능이 알려져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1800년대 중반부터 숲과 온천을 중심으로 자연치유가 활성화되어 현재 전국의 300여 곳에 산림테라피 시설이 있으며, 산림치유가 의료행위로 인정되어 의료보험항목에도 포함돼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캠핑이 치유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캠핑 문화도 발달돼 있다. 일본의 산림치유는 지자체와 민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산림욕의 생리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가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림테라피의 숲을 중심으로 병원, 숙박시설 등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 자격증 취득 방법 및 과정은?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발급절차

교육

(양성기관)

이수증명서 발급

(양성기관)

평가

(평가기관)

자격신청

(개인)

검토․교부

(산림청)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은 산림청장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자격 기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구분되며 업무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 1급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기획·개발 및 매뉴얼 작성, 실행 계획 수립, 산림치유지도사 자체 능력배양 교육 계획 수립 등 역할을 맡게 된다. 2급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활동 계획 수립 및 참가자 관리, 시설 및 이용자의 안전관리, 산림치유 프로그램 활동 지도 등을 맡는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산림치유지도사는 등급별 자격 기준을 두고 있는데 2급 기준 자격은 ▲대학에서 의료, 보건, 간호, 산림 관련학과의 학위가 있는 경우 ▲산림교육전문가(숲 해설가, 유아 숲 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후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 ▲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하고 관련 업무에 4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 ▲산림청장이 정하여 고시하는 기사 자격을 취득한 경우 등이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산림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과정별 검증 평가에 합격해야 한다. 2015년 7월 현재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은 ▲가톨릭대(경기 부천) ▲한림성심대(강원 춘천) ▲순천대(전남 순천) ▲광주보건대(광주광역시) ▲전남대(광주광역시) ▲충북대(충북 청주) ▲동양대(경북 영주) ▲대구한의대(경북 경산) ▲전북대(전북 전주) ▲서울대(서울 종로구) ▲국민대(서울 성북구) ▲충남대(대전 유성구) ▲인제대(경남 김해) 등 13개소가 지정돼있다.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 현황(13개소)

연번

기관명

등급

지역

연락처

1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1급, 2급

경기 부천시

02-2164-6586

2

한림성심대학교

평생교육원

2급

강원 춘천시

033-240-9490

3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2급

전남 순천시

061-750-5076

4

광주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

2급

광주광역시

062-958-7572

5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1급

광주광역시

062-530-3873

6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1급, 2급

충북 청주시

043-261-2076

7

동양대학교

평생교육원

2급

경북 영주시

054-630-1036

8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1급, 2급

경북 경산시

053-819-1846

9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1급, 2급

전북 전주시

063-219-5394

10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2급

서울 종로구

02-740-8858

11

국민대학교

삼림과학대학

1급, 2급

서울 성북구

02-910-4810

12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2급

대전 유성구

042-821-7834

13

인제대학교

평생교육원

2급

경남 김해시

055-320-3484

양성과정별 교육 내용 및 기간은 1급의 경우 130시간(18과목), 2급의 경우 158시간(선택과목 포함 24과목)으로 과정별 교육 분야는 산림치유 대상 이해, 산림치유 자원 이해, 산림치유 실행, 기획․관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된 인원은 197명(1급 34명·2급 163명)이다. 자격증은 2013년 처음으로 36명(1급 22명·2급14명)에게 발급된 이후 2014년 134명(1급 12명·2급 122명)에게 발급됐으며 올해 6월 기준 27명에게 2급 자격증이 발급됐다. 올해 산림치유지도사 평가시험은 접수 마감됐으며 오는 8월 22일 시행된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발급 현황

연도별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발급 현황(’15년7월 기준)

소계

1급

2급

누계

197

34

163

2013

36

22

14

2014

134

12

122

2015

27

-

27

산림치유지도사 근무조건과 활동영역
산림치유지도사의 활동비용은 산림청과 지자체장이 지원한다. 산림청은 현재 국립 치유의 숲 기준으로 약 250만 원의 월급을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관련 법률 하위법령에 ‘산림치유지도사 활용기준’을 규정해 산림치유지도사 임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준은 ▲50만㎡ 이상인 치유의 숲의 경우 1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이상 및 2급 산림치유지도사 2명 이상 고용 ▲50만㎡ 미만인 치유의 숲일 경우 1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이상 및 2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이상 등이다.

현재 치유의 숲은 35개소(운영 5곳, 조성 30곳)가 조성, 운영 중이며 산림청은 2018년까지 현재 조성 중인 치유의 숲을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산림청은 경북 영주와 예천 지역에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한 산림치유마을도 만들 계획이다.

2015 치유의 숲 조성·운영 현황

지역별

위 치

조성기간

주체

비 고

국유림

산음 치유의 숲(경기 양평)

’07~’08

국립

운영중(’09.1.1)

장성 치유의 숲(전남 장성)

’09~’10

운영중(’11.4.28)

숲체원 치유의 숲 (강원 횡성)

’09~’10

운영중(’11.8.25)

대관령 치유의 숲(강원 강릉)

’11~’15

조성중

양평 치유의숲(경기 양평)

’13∼’16

대운산 치유의 숲(울산 울주)

’13∼’17

김천 치유의 숲(경북 김천)

’15∼’18

제천 치유의 숲(충북 제천)

’15∼’18

예산 치유의 숲(충남 예산)

’15∼’18

곡성 치유의 숲(전남 곡성)

’15∼’18

부산

부산 치유의 숲(부산 서구)

’14∼’15

공립

대구

대구 치유의 숲(대구 달성)

’15∼’17

대전

대전 치유의 숲(대전 중구)

’15∼’18

경기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경기 포천)

’13∼’15

가평 치유의 숲(경기 가평)

’09∼’14

운영중(’14.10.10)

양평 치유의 숲(경기 양평)

’14∼’16

조성중

강원

영월 망경대산 치유의 숲(강원 영월)

’13∼’15

충북

충주 계명산 치유의 숲(충북 충주)

’13∼’15

민주지산(충북 영동)

’11~’15

옥천 치유의 숲(충북 옥천)

’14∼’15

진천 치유의 숲(충북 진천)

’15∼’18

전북

용궐산(전북 순창)

’11~’17

전남

장흥 편백숲(전남 장흥)

’10~’14

운영중(’15.3.9.)

만연산(전남 화순)

’11~’15

조성중

백운산(전남 광양)

’12~’17

팔영산(전남 고흥)

’13∼’17

나주 치유의 숲(전남 나주)

’13∼’16

Eco-Healing 단지(전남 해남)

’13∼’17

완도 치유의 숲(전남 완도)

’13∼’16

경북

포항 치유의 숲(경북 포항)

’14∼’16

경남

오도산(경남 합천)

’12~’16

창원 편백(경남 창원)

’13∼’16

함양 치유의 숲(경남 함양)

’13∼’16

거창 치유의 숲(경남 거창)

’14∼’17

제주

서귀포(제주 서귀포)

’12~’16

산림청은 치유의 숲과 산림 치유 단지, 산림치유마을 등 산림 치유가 이뤄지는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함과 동시에 산림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림치유지도사를 양성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전문일자리가 되도록 관련 자격 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민간시장 활성화 또한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현재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의뢰받는 등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림 치유와 관련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과의 위탁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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