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700개 공원경영을 자임하다’

서울에는 현재 270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앞으로는 도시공원의 경영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책임과 역할은 청년세대에 주어질 것이다.

공원경영자임포럼은 ‘공원경영’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스스로 맡은 사람들이 모여 공원과 도시를 이야기하며 각자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연결 짓는 오프라인 포럼이다. 7월 18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여섯 번째 포럼은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마다 넘기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공원 이야기를 짤막하게 발표하는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도시공원, 청년을 위한 블루오션(Good to Great)’을 주제로 좋은 디자인과 조성, 관리를 통해 좋은 것을 위대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 시내 크고 작은 2700개 공원을 열린 공간(open space)에서 해방 공간(opening space)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닫이공작단 그린씨는 ‘놀이적 삶에 대하여’, 오은비씨는 ‘팝업놀이터’, 이민옥 서울숲사랑모임 국장은 ‘서울숲’, 김경현 코디네이터는 ‘공원은 아지트다’,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꿀벌 정원-서울에서 꿀벌 키우기’를 발표했다. 황주상씨는 ‘경의선숲길의 주인을 찾습니다-시민 참여를 통한 숲길 가꾸기’, 똘빈씨는 ‘노들섬 이야기’, 정대헌 한국조경신문 대표는 ‘공원 경영의 시대에 나는 무엇을 할까’에 대해 발표했다.

이강오 원장은 발표자 8명이 발표를 마친 뒤 맺음말에서 “사적 이익을 위한 자임이 아니라 공적 이익을 위한 자임을 생각해야 할 때다. ‘공공’은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청년들의 관심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여섯 번째 공원경영자임포럼은 2015 서울청년주간과 함께 하며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미래 공원을 생각하는 모임은 누리집(www.facebook.com/groups/parkforum)에서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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