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팅장비는 사진이나 그림이 나무에 직접 인쇄되는 방식이라 정교함을 더한다.

전국의 사회적기업 중 유일하게 ‘나무간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온누리(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친환경 나무 표찰, 현판 등 나무를 소재로 한 다양한 간판을 판매하고 있다.

▲ 레이저 프린팅장비

보통 나무 표찰, 현판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며칠은 걸리는 데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인건비 또한 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온누리(주)에서는 지난해 레이저 기계로 시공하는 방법을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기존 8단계 수작업 공정을 거치던 과정은 4단계로 줄었다. 며칠이 걸리던 작업시간은 20분 만에 가공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채색을 해도 30분이면 완성될 만큼 단축됐다. 3~4만 원이던 단가는 1만 원까지 줄었고 하루 생산 수량도 늘어났다.

특히 이 프린팅장비는 사진이나 그림이 나무에 직접 인쇄되는 방식이라 정교함도 더하고 있다. 동양화, 서양화 등이 종이에 인쇄되는 것처럼 직접 나무에 인쇄할 수 있고 나뭇결의 느낌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나무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기존 단가의 절반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표현이 자유로워진 것은 물론 수명 또한 2배 이상 길어졌다. 현재 프린팅장비로는 가로 2m 70cm, 세로 1m 50cm까지 나무간판에 인쇄할 수 있다.

▲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채색 및 방수, 방부처리 하므로 자연에도 피해가 없다. 색채감이 뛰어나 정보를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다. <사진제공 가온누리(주)>

친환경 간판 ‘나무愛그림’
가온누리(주)는 ‘나무愛그림’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친환경 나무 간판, 표찰, 현판 등 나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온누리(주)의 대표브랜드인 ‘나무愛그림’은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나무, 어울림, 마음의 키워드가 모여 탄생했다. 2011년 12월 사업을 시작해 2013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ISO9001 인증과 ISO14001 인증,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등록, 조달청 관급자재(안내판) 공급업체로 등록되었다. 지난해에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나무 간판 디자인 개발을 마쳤다.

▲ 프린팅장비는 사진이나 그림이 나무에 직접 인쇄되는 방식이라 정교함을 더한다. <사진제공 가온누리(주)>

자연스러움과 내구성을 높인 UV나무간판
아크릴이나 포맥스 표찰의 경우 자외선에 취약하고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등 단점이 있다. UV나무간판은 UV차단 마감코팅으로 이러한 점을 보완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과 질감을 살려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이에 따라 세월이 지날수록 주변 환경과 동화되는 자연미가 있다. 나이테나 옹이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채색 및 방수, 방부처리 하므로 자연에도 피해가 없다. 사용하는 나무 종류는 접삼목, 레드우드, 다그라스, 삼나무, 편백, 메타세콰이어, 미송 등이다. 현재 UV나무간판은 한국 화학 융합 시험연구원에서 내수, 내열, 자외선 노출에 따른 시험을 진행 중이며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지역사회와의 소통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

▲ 김해룡 가온누리(주) 대표<사진제공 가온누리(주)>

가온누리(주)는 친환경 간판 제작 및 납품 사업을 바탕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소통, 장애인 직업 재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소외계층을 우선 선발하고 있으며 특별한 자격증이 없어도 배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이곳에선 6명의 고령자와 4명의 장애인을 비롯해 2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과 더불어 놓칠 수 없는 것이 ‘품질의 우수성’이다. 가온누리(주)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훌륭한 제품 생산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린팅장비를 도입한 이후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통째로 인쇄하는 등 정교한 작업까지도 표현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온누리(주)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무현판에 한해서는 누구 못지않게 잘 만든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 맞춤형 1:1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속한 A/S를 자랑한다.

사회적기업 가온누리(주) 김해룡 대표 인터뷰
▲ 김해룡 가온누리(주) 대표


2011년 12월 컴퓨터 한 대와 함께 100만 원짜리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이 가온누리(주)의 시작이었다. 2012년 5월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고 2013년 9월에는 정식 인증을 받았다.

그간 성장통도 겪었지만 가온누리(주)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뒤에는 직원도 많이 늘어났고 현재는 오천산단내 약 68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매입해 생산에 전문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모든 사업의 초점을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 장애인을 채용해보니 분명한 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반인 못지 않게 확실히 일을 잘한다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색칠의 달인이 되어 너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내년엔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이 마음을 놓고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장애인이 출퇴근하기 힘들지 않도록 기숙사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년엔 특허사무소와 연계해 가장 한국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우리는 현재 전국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달등록 제품이며 인쇄기술만 익히면 기존 나무간판 회사들도 누구나 대리점 방식을 통해 같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방식을 도입하고 싶은 회사의 경우 대리점 문의도 받고 있다.

대리점 및 프린팅 장비 문의 061-686-9990

가온누리주식회사
주소 전남 여수시 수정1길 2(수정동 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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