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내 내연산·운제산·봉좌산 등 주요 등산로 59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23일 설치했다. 이로써 응급상황 발생 때 신고자 위치를 빨리 파악할 수 있게 돼 재빠른 구조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좌표개념의 위치 표시 체계인 국가지점번호는 한글과 숫자 10자리로 구성돼 있다.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소방·해양경찰·국립공원·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응급상황 발생 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그동안은 각 기관에서 다른 방식으로 지점 식별판을 설치·운영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빠른 구조 대처가 쉽지 않았다.

국가지점 번호판은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번호판에 QR코드가 삽입,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현재 위치가 지도와 경·위도 좌표로 나타나기 때문.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해안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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