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를 재활용해 고무매트를 생산하는 (주)이알케미칼(대표 이강삼)이 인조잔디 고무매트, 고무경계석, 화단고무경계보호단 등 다양한 특허제품을 출시하며 업계를 리드해 가고 있다. 자원을 재활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는 강점으로 녹색기업인증을 받은 이알케미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알케미칼을 찾아가 봤다.

이알케미칼의 주력제품 모두 폐자원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이에 대해 이강삼 대표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대표는 “폐자원을 재활용해 고무매트를 만들다가 인조잔디 고무매트, 고무경계석, 화단고무경계보호단을 만들기에 이르렀다”며 “이들 제품 모두 특허제품일 정도로 우리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를 리드해 가고 있다”고 이알케미칼의 기술력을 강조한다.

이알케미칼은 환경부의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녹색전문기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표준원의 GR마크를 비롯해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0 14001)을 취득했다. 아울러 주력제품과 신제품 등이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무경계석과 화단고무경계보호단은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 실내씨름장에 고무경계석
▲ 시공 때 콘크리트와 접착을 쉽게 하기 위해서 바닥에 블록을 삽입한 고무경계석



경계석도 안전이 필요하다 ‘고무경계석’
대부분 어린이놀이터 외곽에는 콘크리트 혹은 화강암으로 된 경계석이 테두리를 두르고 있다. 활동량이 풍부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처지에서는 주변 환경에 노출된 작은 위험 요소마저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일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운동장 등을 중심으로 콘크리트 혹은 화강암으로 된 경계석 대신 고무경계석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이알케미칼에서 개발한 ‘고무경계석’은 위험요소에 불안해하는 부모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제품으로 등장했다. 고무경계석은 출시된 지 1년만인 지난해 매출이 급증했다.

이 대표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칠 걱정 없이 재밌게 놀아야 한다. 그런데 놀이터 외곽을 두르는 경계석만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며 “작은 위험요소지만 이를 제거하기 위해 고무경계석을 만들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고무와 콘크리트는 접착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무경계석 밑에 블록 4개를 넣어 시공 때 접착이 쉽도록 했다”며 “타사 제품이 철핀을 땅에 박아서 고정하는 방식이라면 우리 제품은 콘크리트에 직접 접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고무경계석의 장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기존 콘크리트 혹은 화강암 경계석 위에 붙일 수 있도록 얇은 두께의 고무경계석도 기존 경계석 크기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
 

▲ 화단고무경계보호단

나무보다 오래가는 ‘화단고무경계보호단’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이 ‘화단고무경계보호단(흙막이 고무경계보호단)’이다. 화단경계용인 이 제품 역시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리싸이클링 제품이다. 기존 화단경계용 제품이 나무와 벽돌 등 소재가 제한적이었다면, 고무제품의 등장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기존 나무 제품의 경우 땅속에 묻히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과 블록의 경우 아이들이 다치거나 블록이 쓰러지는 점 등을 단점으로 지적한다.

이에 비해 ‘화단고무경계보호단’은 나무제품보다 수명이 길고,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시공은 간단하다. 땅에 바로 묻거나 쇠핀을 박아 고정하는 방법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낱개제품은 원기둥 모양의 제품이지만, 시공 때 편리성을 위해 원기둥 형태의 제품을 여러 개 붙여 1m 길이로 제작했다. 높이는 40cm, 25cm, 15cm 등으로 다양화했다. 색상은 녹색과 청색 중심으로 생산하지만, 원하는 색상 생산도 가능하다.

업계 유일의 ‘인조잔디 고무매트’
주력상품은 ‘고무매트’다.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무매트’는 폐타이어(상부)와 EPDM칩(하부)으로 만들어서 휘어짐이나 뒤틀림에 강하고, 고무 냄새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충격흡수력이 강하고 시공 및 보수가 편리하다. 이런 장점의 고무매트와 인조잔디가 결합해 ‘인조잔디 고무매트’를 만들었다. 인조잔디 고무매트는 기존 고무매트 상부에 인조잔디를 붙인 것이다. 고무매트와 인조잔디 고무매트 모두 특허제품이다.

이밖에도 건물 입구 혹은 식당 입구 바닥에 깔린 ‘깔판매트’와 눈이 내렸을 때 미끄러운 보행로 혹은 계단에 깔 수 있는 ‘미끄럼방지 계단매트’가 완성 단계에 있다.

이 대표는 “미끄럼방지 계단매트의 경우 한 단계 발전시켜 눈이 내리면 매트 자체적으로 열을 발산해 눈이 녹을 수 있는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유동인구가 많은 보행로 중심으로 제품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또한 녹슨 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질 소재 도료’를 출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가령 녹이 슨 저장탱크, 기계류 등을 도색하기 위해서는 녹을 제거한 후 해야 한다. 하지만 ‘무기질 소재 도료’는 녹 제거 없이 전처리와 실리우레탄 칠만으로도 벗겨지지 않을 정도의 고내구성을 갖는다. 다른 업체랑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탈색한 플라스틱이나 변색한 나무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강삼 대표는 “폐타이어 등 자원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고무매트 업체가 무기물 도료를 만들고, 친환경적인 석고보드를 만들겠다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통해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하고 다품종 소량생산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며 이알케미칼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의 : (주)이알케미칼(031-981-3386)
 

▲ 공원의 화단고무경계보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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