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구군 황강리 새뜰마을이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돼 9월 23일 기공식을 열었다.
▲ 강원도 양구군 황강리 마을 입구에서 9월 23일 새뜰마을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강원도 양구군은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10억9300만 원을 투자하는 꽃가람 황강리 새뜰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을 9월 23일 강원도 양구군 남면 황강리 마을 입구에서 열었다.

기공식에는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조명수·김인배 지역발전위원,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전창범 양구군수, 김종문 육군 제2사단장,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 이춘구 황강리 사업추진위원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의 기공식은 전국의 새뜰마을사업 대상 지역 가운데 처음 열리는 기공식이라는데 행사의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새뜰마을사업은 낙후된 황강리 마을을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취약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주민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황강리 마을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선도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은 새마을운동이 한창 전개될 당시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횃불을 밝히며 보를 건설하고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새마을운동 선도마을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현재는 46가구, 95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농촌으로, 노후주택 비율이 47.2%, 불량도로 비율이 63.9%이며, 슬레이트 주택 17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절 건축물들이 상당수 남아있는 가운데, 슬레이트 주택과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양구지역 대표적인 낙후마을이다. 더불어 마을 내 도로가 좁고 복개도로 경계가 없어 보행자와 차량 모두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드러나있다.

정부와 강원도, 양구군은 국비(8억5900만 원)와 도비(7000만 원), 군비(1억6400만 원) 등 총 10억9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일부는 주민 자부담으로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으로는 ▲지방상수도 연결(1.2㎞) ▲공공하수도 연결(1.2㎞) ▲마을 도로 정비(1.4㎞) ▲슬레이트지붕 개량(24채) ▲주택수리(4채) ▲재래식 화장실 철거(13가구) ▲주택신축 및 철거(9가구) ▲신재생에너지시설(3가구) ▲담장정비(618m) ▲마을회관 리모델링(1식) ▲마을공원 정비(1식) 등의 하드웨어 사업, ▲휴먼케어 ▲주민역량강화 등의 소프트웨어사업 등으로 이뤄졌다.

2015년에는 위생 인프라 시설인 상하수도 등 기반사업에 3억8900만 원을 우선 투자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2016년 말까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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