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감도 전경<사진제공 서울시>

도심지 군부대로 37년 동안 끊긴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잇기 위해 서리풀공원을 가로지르는 터널을 건설하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첫 삽을 떴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정보사령부 때문에 길 중간이 끊겨있어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7일 오후 서초구 서초대로 156 앞 도로에서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김회선·강석훈 서초구 국회의원, 전병헌·나경원 동작구 국회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 구간으로 터널(355m) 및 옹벽(155m) 구간은 왕복 6차로, 나머지(770m) 미정비 구간은 왕복 8차로로 넓힌다. 오는 2019년 2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1978년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 이후 2002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국방부와 6여년에 걸친 18차례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이 체결되었으며, 2015년 11월에 최종 보상을 끝낼 예정이다.

서초역∼방배로간 직선도로를 개통하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돼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줄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초대로가 동작구↔서초구↔강남구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0개월 공사기간 동안 약 3700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약 1660명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로개설 후 30년간 1890억 원의 편익비용이 발생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서리풀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보행자 친화적 환경으로 건설된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설치하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 미세먼지 등을 막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초로~사당로를 연결하는 동·서 간선도로축이 완성된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 교통이 분산되고 주변도로 정체가 풀리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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