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블록 성능 시험장비

서울시가 친환경 투수블록 개발 및 시공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 중인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의 수수료와 장비구매 비용을 11월부터 최대 25%까지 내렸다.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은 투수블록 포장의 효과와 성능검증을 위한 검사로, 블록 생산업체가 자재 납품 전에 시험기관에서 3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의무적인 검사다.

시험결과 등급이 높은 제품을 공사 때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선 3등급 이상 제품을 원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증시험은 2개 기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품질시험연구원)에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생산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검증수수료는 2012년 30만 원, 2013년엔 20만 원으로 내린 바 있으며, 시는 최근 시험기관과 수수료 인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올해 11월부터 15만원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한 성능검증을 위한 장비구매 단가도 10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비용부담을 낮췄다. 성능검증 장비는 시험기관뿐만 아니라 블록생산업체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장비구매 단가가 내리면 보도블록  새 제품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수블록은 기존 불투수블록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도시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2013년부터 시험시공 하였으며, 전폭 보도블록 교체 때에는 투수블록으로 시공하는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도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한편 시는 투수블록 성능검사를 위한 장비를 2011년 12월 자체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시험기관 2곳과 연구기관 및 블록생산업체 등 4곳에서 사용 중에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금의 서울은 빽빽한 건물 등 도시기반시설로 둘러싸여 ‘물 빠짐이 힘든 도시’가 됐다”며 “블록 생산업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투수블록 개발에 앞장서 사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도시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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