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조경학회가 후원하는 ‘2015 한국 조경식재설계와 식재공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술세미나’가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김남춘 (사)한국조경학회 수석 부회장, 이승제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 등 교수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술세미나 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세미나를 알리는 환영사에서 “오늘 세미나는 조경식재설계 및 식재공사의 미래 기술을 내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 뒤 시작된 기술세미나 발표에서는 조경식재 등 관련된 내용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됐다.

세미나 발표는 모두 4가지로 ▲투수능력이 장기간 지속되는 투수블록을 이용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물 순환, 3D 입체 결합 블록을 이용한 재난방지와 조경(최경영 (주)에코탑 대표이사) ▲Biochar bead를 이용한 탄소저감형 토양개량 기술(이호철 (주)포이엔 대표이사) ▲초대형 수목이식공사를 통한 식재기반조성 방안(이동석 (주)대지개발 대표이사) ▲병해충 방제를 통한 조경수하자 방지 기술(이승제 (주)서울나무병원 원장) 순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주)에코탑의 투수블록 제품 홍보 및 기술력과 국내외 시공 사례를 다양한 사진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경영 (주)에코탑 대표는 “기존의 보도블록은 막힘 현상, 부등침하, 깨어짐 현상, 잡초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에코매직 투수블록은 틈새 하부에 빈 공간을 마련하여 흙먼지가 들어와도 틈새가 막히지 않는 구조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물 순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비가 많이 오는 시기, 땅이 얼었다 녹는 봄철에 붕괴현상이 많이 발생하지만 블록 파괴로 인한 붕괴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하지만 블록의 연결이 약하기 때문에 블록이 앞으로 밀려 옹벽이 붕괴되는 현상은 많이 발생한다”며 “이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에코탑 블록은 위아래로 쉽게 끼워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호철 (주)포이엔 대표이사는 ‘바이오차 베드’의 기술 및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호철 (주)포이엔 대표이사는 “‘바이오차 베드’의 기술은 토양의 물리화학성 향상, 탄소 저감, 중금속 저감을 목표로 바이오숯(Biochar) 및 내생균근균(AM fungi)을 활용한 농원예 및 조경 분야 토양개량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기술의 특징은 ▲탄소 격리 및 온실가스 저감 ▲토양의 물리, 화학적 특성 개량 ▲토양 오염, 중금속 물질의 불용화 ▲식물 생육 극대화로 나뉜다.

그는 “본 CO₂저감 및 토양개량 기술은 식생 및 토양을 활용한 CCS(CO₂저감기술)의 일부분으로서 조경시공, 유지관리 분야에서 현장적용 및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경자재로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동석 (주)대지개발 대표이사가 발표한 ‘초대형 수목이식공사를 통한 식재기반조성 방안’에서는 ▲초대형 수목이식공사의 모체와 이해 ▲초대형 수목이식공사 공법과 식재기반 조성의 의미 ▲초대형 수목이식공사를 통한 식재기반 조성 ▲결론으로 나뉘어 다양한 사례를 사진으로 보여 주며 상세한 설명을 곁들었다.

특히 그는 “식재 후 수목의 상태를 육안 식별 가능한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며 “이식이나 가식 후 방제, 방역, 방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병해충 방제를 통한 조경수하자 방지 기술’에서는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 ▲식재 및 이식 후 발생 해충 ▲기로 및 녹지대 발생 해충 ▲많이 발생하는 해충으로 세분화되어 다양한 해충들의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이승제 (주)서울나무병원 원장은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정확한 병해충명 확인과 피해상태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후 약제 처리시기 확정과 약종 선정, 그리고 처리방법 및 충분한 약량 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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