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 20일 준공 때까지 총 사업비 3억 2000만 원이 들었다.

부산 금정구에 도시재생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쓰레기 문제, 방범활동 등 주민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정책이주마을인 금정구 서동 희망오차마을에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희망마을사업을 추진해 1일 오전 금정구 서동 희망오차마을에서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 희망마을조성 및 지역공동체활성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60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3억20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연면적 169.74㎡ 규모의 지상 4층 건물을 고쳐지어 1, 2층은 어르신쉼터 및 주민소통공간으로 3층은 마을지기사무소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 개소를 통해 주민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주택 유지관리 서비스 사업인 ‘마을지기사무소’도 함께 문 열어 낙후된 마을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활동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정책이주마을인 금정구 서1동의 희망오차마을은 1968년 부산시 중구 영주동, 충무동의 고지대 철거민들이 이주해 들어와 정착하면서 생긴 마을이다. 지난 2011년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관련해 주민모임과 소통이 지속해서 이뤄지면서 희망오차마을 주민공동체가 형성됐다.

그동안 희망오차마을은 마을의 지역현안을 주민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마을방범활동, 조기 청소, 요양병원 말벗 서비스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부산시 마을공동체역량강화사업에 공모 선정돼 마을의 낡은 우체통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마을 환경을 주민 스스로 변화시켜 왔다.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자주적인 마을사랑을 인정받아 지난 9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민통합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마을 현안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보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열정이 오늘의 희망오차마을 공동체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희망오차마을처럼 주민 열정과 참여가 높은 준비된 마을에 마을공동체역량강화사업 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자치부 희망마을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오늘의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가 개소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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