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약학대학과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활용을 위해 지난 7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국립생물자원관이 국외에서 확보한 생물 소재를 대상으로 두 기관이 그 효능과 기능을 밝혀 새로운 생물 소재로 산업화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공동연구 기관인 서울대 약학대학은 박정일 교수 등 12명의 교수가 참여해 간 및 신장보호, 혈관신생촉진 및 억제, 항노화, 항암 등 다양한 효능을 함유한 외국 생물 소재 제품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정부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현지의 생물자원을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발굴한 자원 중 현지 원주민이 오랜 기간 활용해온 전통지식을 조사해 산업화 가능성이 큰 유용자원을 선정해 확보한 상태다. 현재 확보한 생물자원은 항산화, 항염, 항알레르기, 미백, 독성 테스트 등 기초적 효능 검증을 완료해 국립생물자원관에 수장 보관 중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생명(바이오산업)이 성공하려면, 참신한 생물소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확보한 생물자원의 분류·생태 정보 등을 서울대 약학대학에 제공해 관련 연구를 돕기로 했다. 이번 공동협약이 생명산업화 초기 비용 절감과 투자 위험 감소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어렵게 확보한 국외 생물자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생물 산업계를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봉진 서울대 약학대학장은 “동남아시아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본 공동연구는 국내 생명산업 분야의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활용과(032-590-7102, 032-590-7119)에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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