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병옥 장성잔디협회장 및 장성잔디생산자영농조합법인 회장

장성잔디 브랜드화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생산자단체와 사업단체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부터 두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협회가 탄생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직까지 두 집단을 응집하는 데 협회의 힘이 부족하다.

협회가 나서서 장성잔디 브랜드를 홍보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거래처를 중심으로 유통하던 생산자나 사업자나 밥그릇 뺏긴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 장성잔디를 하나의 브랜드로 탄생시켜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 때문에 장성군이 나서서 브랜드를 인증하고 특화시킬 수 있도록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왜 학교운동장인가

경기장이나 골프장이 포화상태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잔디산업 또한 힘들어졌다.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하는데 학교를 광역단위로 묶어서 잔디를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협회가 노력한다면 잔디농가에 희망이 될 수 있다.

현재 학교 측에서 예산을 핑계로 천연잔디조성에 비협조적이지만 1평방미터당 1만4000원으로 예산을 책정해 잔디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기초공사인 평탄작업 후 잔디식재, 개토, 롤링까지 마무리하는 작업에 예산을 책정해놨다.

1년 관리비용 또한 최대 1000만원으로, 학교 운동장 규모에 따라 예산이 다르지만 최대치를 1000만 원으로 잡고 있다.

이를 근거로 조성부터 관리까지 1년 예산은 약 1억 원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3억에서 5억 원의 예산이 집행된다는 건 현실적으로 비약적인 집계라고 보고 있다. 관리 부분에서도 학교 행정에서 처리할 게 아니라 전문적인 관리사가 도입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장으로서 앞으로 각오는?

앞으로 농가의 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잔디농가들이 산업 규모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산업 위치상으로는 가장 아래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생산자들의 권익을 행사하고 이들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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