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풍령 생태축 조감도

백두대간 핵심구간인 추풍령 생태축이 복원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백두대간의 핵심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광복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는 참여 주체 간에 재원과 임무분담 등 내용을 담은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을 위한 협약’을 28일 맺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고속도로, 철도, 지방도 구간에 대한 추풍령 생태축 연결통로 설치의 국고보조와 사업추진을 총괄하고, 국토교통부는 국도 구간의 생태통로 사업을 주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구간의 사업비 분담과 생태통로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구간의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또한 경북 김천시는 철도 구간을 함께 건너도록 철도·지방도 구간의 생태통로 설치와 운영 등을 담당하며, 국립생태원은 추풍령 복원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생태 관련 자문과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210억 원이 투입되며 2016년 1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생태축 복원사업은 폭 50m의 생태통로 3개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특히 생태통로 한편에는 야생동물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탐방로를 조성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추풍령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으며, 현재 4개의 도로와 철도(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4호선, 군도 27호선)로 야생동물의 이동이 단절되어 있다. 이 때문에 로드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반도 생태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은 도로와 철도에 의해 현재 52곳이 단절되어 있으며, 2014년 말까지 백두대간 보호구역 내에 생태통로 42곳이 복원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백두대간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은 과거 훼손되었던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