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은 생태계서비스가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기 위한 책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를 발행했다.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 소개 책자를 제작해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생태계서비스는 인간이 자연에서 누리는 모든 혜택을 의미하며, 자연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통틀어 말한다.

이 책은 24쪽으로 제작됐으며, 생태계서비스가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또한 생태계서비스를 보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재미있는 생태 삽화를 통해 알리고자 편집됐다. 그림 작가의 생생한 자연을 소재로 한 친근한 삽화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양한 생태 그림과 함께 실린 이야기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연생태환경의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이 담긴 언어를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생태계서비스는 자원을 직접 공급하는 공급서비스, 생태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조절 서비스, 생태계의 다양한 심미적 기능을 제공하는 문화서비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유지하고 지원하는 부양 서비스의 네 가지 기능으로 구분했다.

▲ 공급 서비스 : 곡물·과일·생선과 같은 다양한 먹을거리와 신선한 물·목재·섬유·약재 등과 같은 생산물을 제공하는 기능

▲ 조절 서비스 : 공기와 수질을 정화하고, 산사태·홍수 등의 재해, 기후, 질병 등을 줄이는 기능

▲ 문화 서비스 : 산과 들 등 여행지에서 몸과 마음의 활력을 채우고, 예술, 문화, 과학의 영감을 얻는 기능

▲ 부양 서비스 : 서식지 제공, 에너지와 물질의 생산과 순환 등으로 생태계와 생물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기능을 의미하며, 지원서비스라고도 함

또한 우리나라 땅, 하늘, 바다, 풀숲 등에서 다양한 변화 요인으로 생성된 생물 종의 수를 알려주고, 생태계 서비스를 위협하는 요인을 통해 자연 생태계에서 느끼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도록 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은 ‘젱가(jenga)’탑에 비유했다. 직육면체 조각을 구조물에서 하나씩 빼다 보면 어느 순간 무너져 내리는 현상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비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생태계 서비스의 위협 요인으로 서식지 손실과 악화, 외래생물 확산, 기후변화, 환경오염, 자원남용 등의 사례를 들어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생태계 모습을 설명했다.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는 생태 발자국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토지 면적이 부족해진다는 교훈도 남겼다.

※ 생태 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이란 인류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생태계에서 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 한 사람당 요구되는 생태 면적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필요 이상의 토지를 이용하면서 생태 발자국을 남긴다는 교훈을 통해 생태계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도록 구성했다.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는 자연에서 받을 수 있는 풍요로운 서비스를 누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2013년 국립생태원 설립 이후 생태계서비스의 개념을 알리고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기능과 구실을 해 나가는 정보를 제공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 삶의 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생태계서비스의 중요성에도, 우리에게 생태계서비스라는 용어는 아직 낯설다. 정부 3.0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 소개 책자로 생태계서비스가 인간에게 왜 중요하고 이 혜택을 지속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태원 이윤경 연구원(041-950-5419)에게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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