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 ▲금강 발원지 뜬봉샘 ▲위봉 폭포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등 5건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1월 7일 발표했다.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의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유형·무형 자산을 말한다.

 

■ 지정 내역

지정번호 명칭 소재지의 지번 수량(면적)
2015-0005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3000여 기
(500m에 분포)
2015-0006 금강 발원지 뜬봉샘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1개소
(지름 100㎝)
2015-0007 위봉폭포 전북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2단 폭포
(높이 60m)
2015-0008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1개소
(지름 40㎝)
2015-0009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비자나무 1만6000본, 차나무 33㏊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은 차옥순 할머니가 26년간 홀로 쌓은 돌탑이다. 차옥순 할머니는 결혼 후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이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자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며 1986년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3000개의 돌탑을 쌓았다고 해 ‘삼천 모정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금강 발원지 뜬봉샘

‘금강 발원지 뜬봉샘’은 금강이 시작되는 발원샘으로 고을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에 뜸을 뜨듯이 봉화를 올렸다는 설(이 경우 ‘뜸봉샘’으로 표기)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다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은 곳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금강 발원지 위봉폭포

‘위봉폭포’는 전북 완주 위봉산성에 위치한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물줄기,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나다. 우리나라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명인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으로, 산림과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진 곳이다.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전북 진안군에 있는 샘이다. 예부터 데미샘이 있는 봉우리를 ‘천상데미(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고 했는데 데미는 봉우리(더미)의 전라도 사투리로, 이 샘이 천상데미 아래에 있다해 ‘데미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역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불회사의 비자나무와 차나무 단지는 한국 다도의 중흥조인 초의선사가 마셨던 차나무가 집단 생육되는 곳이다.

 

한편, 산림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은 2014년 처음 ▲홍릉숲 ▲화천 동촌 황장금표 ▲영월 법흥 황장금표 ▲평창 평안 봉산동계표석 ▲인제 미산 산삼가현산 서표1·2 ▲대관령 특수조림지 ▲방동약수 및 음나무 ▲인제 한계 황장금표 및 황장목림의 9건이 지정됐고, 2015년 8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숯가마터 ▲해남 관두산 풍혈 및 샘 ▲울진 소광 황장봉산 동계표석으로 4건이 추가로 지정됐다. 이번에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 등 5건의 지정으로 전체 국가산림문화자산은 18건으로 늘었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042-481-42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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