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는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전주 덕진공원의 모습

전북 전주시는 도심 생활권 곳곳에 숲을 조성하고, 방치된 빈집은 주차장이나 공동텃밭으로 조성하는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월 6일 전주시는 올해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심 동네 숲 0.7㏊를 조성하고, 벽면 녹화사업(300m)을 추진하는 등 3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시는 전주대 옛 정문 폐도로 부지 등 21개소를 선정, 이달 중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대상지 우선순위가 결정되면 사업별 설계용역 후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도심을 흐르는 전주천과 삼천 등 두 하천의 하류에 생물서식지를 조성하고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도심 내 방치된 10여 곳의 폐가와 빈집을 정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치된 빈집이 일부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거나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한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잦았다.

시는 1월 중으로 빈집 실태를 조사하고 2월에는 철거 신청을 접수해 현지 조사 후 소유자 동의가 있는 현장을 사업대상으로 확정해 신속한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은 소유자 동의에 따라 건물을 철거하고, 정비된 부지는 3년 이상 인근 주민을 위한 공동 텃밭과 공용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소요 비용은 건물 1동당 1500만 원 정도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숲 조성 프로젝트와 폐·공가 정비 사업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구축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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