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가 연향지구 내 조성 중인 자연 시설물을 이용한 ‘기적의 놀이터’ 조감도

전남 순천시는 아이들 생각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놀이터인 ‘기적의 놀이터’을 조성 중이다.

순천시는 기적의 놀이터를 연향2지구 내 호반3공원에 공사 중이며,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이 60%라고 말했다.

기적의 놀이터는 놀이터가 주 활동 무대인 아이들의 생각을 담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몄다.

시는 2015년 1월부터 편해문 작가(놀이터 디자이너)를 총괄로 시민단체 대표들과 산업안전협회 등 관계기관·각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적의 놀이터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율산초등학생 1300여 명과 함께 1박 2일 디자인 캠프를 하면서 새로운 놀이터에 대한 설문 조사도 했다.

8월에는 율산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기적의 놀이터 참여 시범학교를 운영했고, 60명의 시민과 아이들을 공모해 1박 2일간 디자인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개개인이 상상하는 놀이터를 디자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아이들의 생각은 설계에 반영됐고, 10월 24일 500여 명이 모인 착공식에서 기적의 놀이터 조감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놀이터는 자연을 이용한 잔디미끄럼틀과 고목, 바위, 동굴 등이 주요 시설로 포함됐다. 또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20m 대형 슬라이더와 흔들다리, 모래놀이터, 펌프 시설 등이 있다.

순천시는 올해 제2호 기적의 놀이터 조성을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한 뒤 그 관리와 운영도 시민들이 직접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놀이터 문화개선 프로그램·놀이 전문가 양성, 놀이터 활성화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프로젝트팀과 부서 간 협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