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주변의 수림대와 대상지내의 녹지가 연계되는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녹지계획의 콘셉트로 잡았다. 또한 수변공원과 함께 경관녹지를 조성하여 다양한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인접부지와 연계,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외부공간을 만들어 보행의 흐름을 유도하고 주진입부의 인지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주변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성된 조경계획의 또 다른 숨은 요소들은 무엇인지 권병인 한국전력기술 사옥관리실 시설운영팀 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상지를 설명한다면?

토목과 조경분야에 있어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단지 조성’과 ‘공간별 연계를 강화한 자연친화적 녹색공간 실현’을 콘셉트로 잡았다. 특히 대표적인 공간별 연계 대상지는 물빛가든의 캐스케이드와 스탠드를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배치, 이용성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대상지 근처에 있는 우래호수공원과 연계성 확보를 위해 생태연못, 관찰데크, 육생비오톱, 관찰로 및 산책로를 설치해 생태서식기반을 강화했다. 전반적으로 대상지는 에너지절감을 위한 녹지확충 및 휴게공간 조성을 위해 대왕참나무 식재 및 녹음수 보완 등 다양한 녹지면적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식재계획은 어떻게 했는지?

우선 대상지를 둘러싸고 있는 경계부분들은 ‘Forest Green’을 개념으로 소나무, 주목 등 상록교목 및 대형목을 중심으로 식재했으며 대상지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는 ‘Blooming Green’을 계획으로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낙엽교목 및 개화수목을 식재했다. 가장 중심부에는 ‘Light Green’을 주제로 꽃잔디, 상록패랭이 꽃 등 초화류와 잔디를 심었다. 기본방향은 향토적이고 계절감이 강하며 공간의 특성에 맞는 수종을 선택했으며 꽃, 잎, 수피, 향 등의 관상가치가 뛰어난 수목이 가지는 상징성이 좋은 수종을 선택했다.

대상지 도입수종은 무엇이 있는지?

상록교목인 소나무와 주목, 낙엽교목인 느티나무, 왕벚나무, 칠엽수, 매화나무, 은행나무 등이 있으며 그밖에 눈주목, 화양목인 상록관목 그리고 기타 다양한 낙엽관목과 초화류 잔디류 등을 도입했다. 특히 지역특색을 살려 김천의 시목인 소나무와 시화인 자두꽃을 식재해 김천시민의 기상과 왕성한 시의 발전을 표현했다. 그밖에 공간별로 가로수식재, 녹음식재, 상징식재, 주차장식재, 완충식재, 유도식재를 도입, 주변과 관계를 고려한 다양한 식재를 도입했다.

시설물 계획은 어떻게 했는지?

기본방향은 이용자의 행태를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시설물을 배치했다. 공간별로는 진입광장에 앉음벽, 조명열주, 바닥조명 등이 있으며 휴게공간과 공개공지에는 파고라, 벤치, 앉음벽을 설치해 상징성과 이용성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한 시설물 도입으로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밖에 주요시설물은 수경시설인 캐스케이드와 생태연못, 친환경시설인 새집, 나무더미, 돌무더기, 횃대가 있으며 유희시설인 조합놀이대와 흔들놀이대가 있다. 덧붙여 안내판과 자전거보관대를 배치,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장소에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포장계획은 어떻게 했는지?

투수성 및 자연재료 포장 도입으로 자연친화적인 포장계획을 수립했다. 퍼골러, 야외테이블, 앉음벽, 잔디블럭포장, 디딤석포장, 고무칩포장 등 공간의 목적에 부합하고 건축물과 조화되는 패턴으로 시공됐다. 특히 보행의 쾌적성, 시공의 용이성, 내구성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포장재료를 사용했다. 전면광장 메인스트리트, 건물연계 주동선, 진입로 및 보조동선, 놀이공간, 보육시설 및 주차장으로 나뉘어 안전과 보행감이 좋은 포장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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