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철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한국조경신문의 창간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경이란 분야가 도입된 지 40년 불혹의 나이가 되었고, 비슷한 기간 동안 조경잡지가 함께해 왔지만 명실상부 조경계 언론인 한국조경신문의 활동은 늦은 감이 있지만 2008년 창간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조경계가 경험하는 위기에 언론의 역할을 새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조경업역에 대한 광범위한 도전, 조경내부적인 소통의 부재에 따른 갈등, 새로운 미래 수요에 대한 대응을 위한 조경계의 고민과 비젼제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되며, 이런 인식의 공유와 소통을 담보할 수 있는 조경계의 언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8주년을 맞이하여 창간이후 함께해 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몇 가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경계의 현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껴안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초창기 어려움속에서 조경이란 나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던 조치들이 이젠 편협한 보신주의가 되지 않고 대지의 거목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질서와 공정한 지침이 되도록 냉정히 다루어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의견이 소통될 수 있는 매개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산림, 원예, 건축, 토목 뿐아니라 인문사회학적인 접근이나 법률적인 관심, 공학적인 관계와 함께 신·구세대의 소통,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등의 정부단체와의 소통, 조경관련 학회와 협회들과의 소통, 마지막으로 일반시민들에게 좀 더 쉽고 의미있으며 유익한 내용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와 긍정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창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경이 갖는 즐거움과 무한한 의미을 담는, 사람 냄새 풍기는 모습을 다루며, 새로운 젊은 인재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제시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삶속에 묻어있는 설레이는 모습을 담은 기사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배우며 소통하는 ‘뚜벅이 프로젝트’처럼 새롭고 지속적이며 긍정의 메시지를 제시하는 언론이 되어 조경계의 발전과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부탁사항은 부단히 노력하는 한국조경신문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드리는 내용이며 늘 고민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조경신문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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