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를 시민보행공간으로 재생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설계자 비니 마스(Winy Maas)가 지난7일 오후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경·건축·도시 설계실무자와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 건축·조경 전문가 비니마스(Winy Maas)는 자신의 철학과 달라지는 서울역 고가의 모습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스카이가든은 길이 938m의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서울역 일대 주변의 도시재생을 꾀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는 목적을 가지고 서울에서 자생하는 254종의 교목, 관목, 초화류를 배치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비니 마스는 강의에서 “고가에서 잘 자라는 식물도 있고 못 자라는 식물도 있을 것”이라며 “공중수목원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건물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재생하고 복원하는 것이 새로운 도시 개발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흥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