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에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 조성한 한국정원을 엑스포 개막에 맞춰 지난 22일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 개막식에는 버나드 오스트롬 국제원예협회회장,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EXPO 2016 안탈리아 조직위원장, 에르도안 터키공화국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각국 정원을 방문했다.

순천시가 이번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에 조성한 한국정원은 순천만의 S자 수로와 갈대를 상징하는 연못 등 시의 특징을 형상화했다.

이번 한국정원 조성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당시 박람회장 안에 ‘터키 정원’ 조성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 등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아 참가하게 됐다.

특히 한국과 터키의 우애를 상징하는 ‘우정의 종’이 설치된 종각은 화려한 단청과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 한국의 미를 나타냈으며 종을 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에는 순천시와 안탈리아시의 우호교류 협약에 따라 두 시가 한국정원 조성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순천시장의 오른발과 안탈리아 시장의 왼발이 새겨진 기념물을 설치했다.

순천시는 오는 28일까지 한국정원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 어린이 한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복체험 주간을 운영하고, 순천만 사진전으로 순천만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국정원을 설계한 신현돈 서안알앤디디자인(주) 대표는 “이번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하면서 일본, 중국과 다른 한국정원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땅에 순응하고 자연과 함께 동화될 수 있는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절제된 디자인, 여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는 ‘꽃과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4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며 28일에는 터키 EXPO 2016 첫 국가의 날 행사로 ‘대한민국의 날’ 행사가 열려 한국정원 준공식, 국립국악단 공연, 기념식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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