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새로운 정원 명소로 떠오른 ‘섬이정원’이 지난 6월 10일 개원했다. 영국식 코티지가든이면서도 다랭이논 지형을 그대로 살려 한국의 토속적인 멋과 결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지난해 정원법이 시행되면서 천안 ‘화수목’, 제주 ‘생각하는 정원’에 이어 민간정원 3호로 등록돼 주목을 받았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방법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섬이정원은 설립자 차명호 대표 개인이 9년간의 집념으로 일궈낸 작품이다. 계단식 지형과 8개의 작은 연못, 프랑스 인상파 화가 모네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목교 등 친근하고 수려한 풍경들이 곳곳마다 펼쳐져 있다.

9년의 조성과정이 그랬듯이 앞으로 운영도 1인 중심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10일 개원에 맞춰 무인입장권발매기, 무인카페 운영을 위한 로스팅기 등을 도입했으며, 향후 가든숍 등 편의시설 운영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으로 책정했고, 65살 이상 경로 4000원, 청소년과 군인 3000원, 어린이는 2000원이며, 남해군민은 별도 할인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은 무인입장권발매기에 메뉴 선택을 통해 입장할 관람객 수를 선택한 뒤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면 된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섬이정원 누리집(www.seomigar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조경신문사가 2011년부터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는 ‘뚜벅이 프로젝트 투어’가 섬이정원 개원을 맞아 45명의 참관단을 꾸려 지난 11일부터 1박 2일로 남해군을 방문해 섬이정원, 빛담촌 펜션마을, 원예예술촌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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