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가드닝 8월호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이다. 그러나 청량감을 선사하는 수생정원을 바라보며 더위를 잊는 것도 좋겠다.

이번호 ‘가든포트폴리오’ 편에서는 수생정원 사랑이 남다른 충북 단양군 김용임씨의 ‘꽃뜨란 정원’을 찾았다. 소일거리로 집 안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씨는 귀촌하기 전부터 정원을 꿈꿔왔다. 7년 이상 가꿔 온 아름다운 정원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도 찾아올 만큼 그 지역에서 입소문이 났다. 봄이면 파종하고 여름이면 잡초 뽑는 일이 일상인 그의 여름정원을 담았다.

200여 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등 자연의 향기가 묻어있는 충남 태안군의 ‘팜카밀레 허브농원’을 ‘정원을 만나다’ 편에 실었다. 90년대 중반부터 허브차를 개발, 공급해 기반을 닦은 박정철 대표의 생태 정원을 향한 묵직한 철학과 팜카밀레 허브농원의 정원 감상법을 담았다.

‘사람들’ 편에서는 충남 청양군에 자리한 고운식물원에서 근무하는 지수진 가드너를 만나 위기에 빠진 국내 식물원의 현실과 극복방안 등 가드너로서의 길을 묵묵히 가면서도 동시에 적자에 빠진 식물원을 구하기 위한 애타는 노력을 들어보았다.

지난호를 잇는 ‘특집-꽃의 여왕 ‘장미’로 사계절정원 즐기기’ 2부(장미품종 소개 및 관리방법)에서는 병해충이 많아 관리가 어렵다는 장미를 생활 속에 가까이할 수 있도록 자세한 관리법을 안내하며, 다양한 계통의 국외 장미품종과 국내기술로 육종된 국산 장미품종도 소개한다.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설치는 괴로움에도 수련 애호가들에게 한여름의 이틀 밤은 행복한 시간이다. 여름 수생정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틀 동안 피고 사라지는 빅토리아수련의 드라마틱한 순간과, 식물의 잎과 열매에서 추출한 약용성분으로 두루두루 이로운 인동덩굴과 순비기나무, 여름정원을 풍성하게 할 숙근식물을 선보인다. 또 8월 15일까지 수원시와 세종시 등에서 열리는 ‘나라꽃 무궁화축제’를 맞아 천리포수목원의 최창호 가드너의 무궁화 품종소개와 무궁화 이야기도 실었다.

그리고 ‘가드닝강좌’ 편에서는 시공현장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을 위한 간단한 드로잉방법을 알려준다. 식재된 화단 사진을 찍은 후, 트레이싱지에 카피해서 스케치를 반복 연습하는 과정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DIY 가드닝, ‘내 손으로 만드는 정원’ 편에서는 남은 시멘트를 재활용해 무채색 톤의 도시적 감각이 묻어나는 시멘트 화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가드닝 정보와 문화를 담은 월간가드닝은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1권에 5000원, 1년 정기구독은 5만 원이다. 구독 관련 문의는 02-488-2554로 전화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