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순천시가 주최하는 ‘2016 순천만국가정원 산업디자인전’이 ‘정원, 함께 일구는 미래’라는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일원 및 도심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정원산업디자인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처럼 단순한 정원전시와 연출에서 한걸음 나아가 산업과 문화로까지 영역 확장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정원산업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정원박람회를 정원산업과 연계하려 했다는 면에서 예전행사와 차별되고 있다.

▲ 2015 한평정원 페스티벌 대상작 박아람의 '숲사귐' <사진 박흥배 기자>

행사는 크게 공식행사(개막식, 폐막식), 정원산업, 정원 연출, 정원산업육성 국제콘퍼런스개최, 부대행사 섹션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16 순천만국가정원 산업디자인전’에서 의도한 ‘정원산업’ 섹션에서는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행사들이 눈에 띈다.

우선 6~7일 이틀 동안 순천시내 화훼, 정원수 농가육성을 위해 (사)순천정원문화산업발전협의회의 사전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비즈니스데이’를 들 수 있다. 바이어를 상대로 모집해 순천시내의 7개 농장투어 및 설명회를 가지는 본 행사를 통해 농가와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 물꼬를 틀 예정이다.

국제습지센터 내외에서 열리는 ‘Creative Garden Show’에서는 국제적인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의자나 테이블 등 가드닝 용품과 멘디니의 패턴디자인도 전시한다.

또한 실내부스에서 국내가드닝용품 업체가 참가해 전시할 예정이며, 습지센터 외부공간에서는 남부수종 전시와 판매도 함께 한다.

국가정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섹션 ‘정원 연출(리뉴얼)’에서는 참여정원 4개소를 쇼몽과 첼시에서 수상한 해외작가 정원으로 리뉴얼한다. 그리고 국내 유명작가도 초청해 2~4개소에 작품을 조성한다.

순천시 주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국가정원 동문 상설공연장 및 원도심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시민, 학생이 참여해 조성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 국가정원에서 전시 연출되었던 정원작품을 원도심으로 옮겨와 조성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심에 존치되면서 순천시 시민들과 일상에서 함께 즐긴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그 밖에 부대행사로는 프랑스 낭트시(브랭땅 코레안)의 초청공연과 청년 고고장(사고, 먹고, 팔장), 정원조성 이전부터 현재까지 구성한 스토리텔링전시관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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