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10월2일)
눈이 부시도록 휘황한 불야성 같은 순천만 습지자연생태공원!
이곳은 희귀멸종위기 조류를 포함하여 수 많은 물새와 같은 생물들의 서식지로서 생태학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습지보전구역'이고, 국제조약에 따라 람사르습지로(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로 지정되었다.
어제 순천시에서 초청한 프랑스 정원작가 조세 피퀘(Jose Piquer)와 Cristopher가 "순천만 정원에 조성할 생태이야기 꺼리 아이템을 찾고 싶다"고 하여 밤 늦게 순천만 습지 용산에 올라갔다가 Jose가 사진을 찍다가 "저기가 정말 순천만 RAMSAR 생태습지가 맞냐?" 고 물어보아고 되돌아 찍은 사진이다.
Jose는 주차장으로 가면서 "가로등 불 빛이 너무 눈 부시다"며 수차례 자신의 정원노트로 가로등 불빛을 가렸다. 돌연 '새들...은 저 눈부신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생태과학 테마가 아닐까 싶다. 누가 이런 쪽에 연구한다면 박사학위 몇 개 나올 수 있는 주제인 것 같다.
1996년, 순천시가 순천만의 갈대밭을 이루는 토사를 채취하려고 할 당시의 고즈넉하였던 모습은 이제 찾아 보기 어렵다. 그 때 NGO로서 순천만의 습지를 보전하려고 애썼던 사람들 중에 혹자는 '생태보전론자'를 앞세워 순천만을 도시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하신 분도 있고, 순천만과 순천시 그리고 계족산과 섬진강을 잇는 생물이동통로상 벤츄리효과(Ventury effect: 목 조임 현상)가 있는 병목구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통과하거나 머무는 데크와 순천만국가정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큰 기여를 한 학자들도 있고, 관련 당국에 '생태론자'로 찍혀서 순천시에서 활동이 제한된 사람도 있고, ----, 나도 떠난 자리에 지금도 외로이 꿋꿋이 '순천만 습지 지킴이'활동을 하는 분들도 계신다. 덕분에 물새들이 떠난 자리에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증가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거기에 한 두어 몫을 기여 한다.
참, 사람 사는 일이란 ----!

온수진(10월 5일)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는 오작교 바닥판이 많이 설치되었네요. 한가운데 150여m 정도만 남았군요. 이게 좀 더 빨리 진행되었다면 지난달 서울댄스프로젝트팀이 난장을 벌일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내년에 꼭 와주세요^^ 서울역 주차장에선 프리캐스트된 콘크리트 바닥판을 올리고, 고가 상부는 사뭇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연말까지 난간도 설치되면 겨울에 몰래 올라가 벙개라도... -_-;;;

오창길(10월 5일)
지난주부터 서울시문래움직이는놀이터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원에서 아이들과 신난게 뛰어놀고 자연을 만나려 합니다.
짧은 홍보기간에도 워크숍에 20여분이 참가해서 놀이터운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움직이는 놀이터와 지도자 워크숍 모두 무료입니다. 11월까지 계속 되니 언제라도 놀러오세요.

차용준(10월 4일)
오랜만에 안성에 있는 서일농원을 다녀 왔다.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곳이라 언제고 다시 가봐야지 했던 터였다.
기억 속에 그때와 달리 천천히 걷다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식당과 야외 카페를 운영하고는 있다지만, 꽤 넓은 면적을 조성하고 관리하면서도 무료로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에 마인드도 궁금하고
기존에 있었음직한 소나무들을 제외하곤 이곳이 농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는 과실나무 그 외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과 나무..
정원에 소재들도 시멘트와 방부 미송, 침목 등 흔히 정원에 고급 소재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음에도 이 정원이 흔하거나 싸구려 같아 보이지 않는다.
정원에 정성을 들였기 깨문이겠지.
고급 소재, 비싼수종에 꽃과 나무가 아니어도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좋은 공간을 만들어 줄수 있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김철민(10월 3일)
한창 마무리 작업중인 강릉 생태놀이터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큰나무와 지피식물들을 식재하고 한층 좋아진 놀이터 모습을 만났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다른 중요한 일에 신경쓰고, 자주 찾지 못한 미안함이 더해졌습니다.
지역의 커피축제가 함께 진행된 이곳공간에서 지속성의 또다른 방법이 내내 머리에 맴돕니다.

김재현(9월 30일)
학생들과 함께 불암산생태학습관과 노원에코센터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진화하고 있는 노원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입니다.
노원에코센터의 모두에 정원을 설계하는 사람, 노원에코센터의 운영자, 행정의 기획자가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꿈꿀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학교육도 이러한 꿈을 꾸고 현실화시킬수 있는 교육정이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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