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주제정원 전시지구 암석원<사진 박흥배 기자 phb7439@latimes.kr>

이번 겨울은 라니냐 등 영향으로 예년에 견줘 더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 장기예보에서 밝혔다. 그렇다고 지레 움츠러들지 말고 백두대간에서 맘껏 호연지기를 펴보면 몸과 마음이 더 튼튼해지지 않을까?

산림청은 경북 봉화 서벽리 일대에 조성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임시 개원한 가운데 겨울을 맞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미 지난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다양한 겨울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실내 위주의 안내·해설 프로그램과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수목원 방문자센터 강당에서는 수목원 소개가, 특별전시실에서는 수목원 주요 시설과 백두대간·시드볼트(산림종자영구시설)를 주제로 안내와 해설을 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고등학생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겨울 잣나무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청동기(靑冬氣) 걷기’ 프로그램이 식물을 활용한 ‘미니 실내 가드닝’, 백두대간과 산림 생물들을 표현하는 ‘백두대간 모래 그림 그리기’ 등 10여 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누리집(www.bdna.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비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재료비는 경우에 따라 본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간 자율 관람은 수목원에 있는 어린이정원, 약용식물원 등 5개 식물 주제 공간으로 제한해 개방한다.

안진수 산림복지시설단 운영과장은 “백두대간수목원은 국가 산림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산림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백두대간수목원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으로 정식 개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 상황을 잘 점검·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9월 임시 개원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1만6000여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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