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13일 대구 웨딩알리앙스 지하1층 레브에서는 (사)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주최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대구, 경북 조경인들의 의사와 권익을 충실히 대변함은 물론 서울본회 및 부산시회, 울산시회와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 조경인들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모토 아래 설립된 대구경북시도회는 이날 이흡 수석부회장((주)계림조경자재 대표)이 제2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함에 따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에 이흡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마디

먼저 지난 2년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회 창립과 기틀 마련에 열정을 다해준김은숙 초대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한국조경신문 지면을 빌어 한국조경사회 회원 여러분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올라온 이상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의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이며 대구경북지역 조경업계가 활발한 활동과 소통의 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년 사업계획은 무엇인지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의 초대 집행부는 많은 일을 해오고 있으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현 집행부에서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 및 회원권익을 위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2기 회장단과 더불어 추가로 발굴해 실천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조경설계지침서 발간, 산학관 협의체 발족, 시민·어린이조경학교 개설,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역 유관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협력체제 강화, 회원 친목을 위한 골프대회 및 국내외 선진지 견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사업들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시도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임기 내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임기 내 기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이 있다. 우선 산학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의 녹지정책 및 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토록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토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제도 및 조례 등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보강, 개선해 나감으로써 분야의 발전과 회원들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덧붙여 서울 본회 및 각 지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위기의 조경이 기회의 조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창립 2년을 평가한다면

2년 동안 대구경북시도회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면 우선 초대 김은숙 회장과 여러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헌신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부분에서 다시 감사드린다. 특히 지역의 통합 조경인 단체로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사회 조경분야 전문기술인 단체로서 그 소임을 인정받고 있는 것도 큰 성과라 보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산학관이 함께하는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주요 현안 정책에 대한 포럼 개최, 조경관련 봉사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및 지방자치단체 조경공사 설계 때 유지관리비 반영 등 지금까지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을 회원들과 함께 묵묵히 걸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대구지역 조경학과 인프라 활용 방안은

대구경북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조경학과가 신설된 곳이다. 현재 7개의 대학에 조경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인구대비 전국 최고의 숫자다. 이처럼 풍부한 양질의 조경인력은 지역의 조경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좋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이야기하고 싶다. 즉 산학관 공동협의회 구성, 재학생 기업인턴제 지원, 시민·어린이조경학교 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그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체육대회 관련, 계획 및 추진 방향은

창립이래 2년간 두 번의 체육행사가 있었다. 지난번 회장단회의에서 격년제 시행으로 횟수보다 내실을 다지기로 협의한바 있다. 3개 시회 합동 체육대회는 새로운 회장단과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토록 하겠다. 전국 시도 중 영남지역에 유일하게 3개의 단체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인프라다. 그 잇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아갈 것이다.

최근 주요 성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선 최근 비슬산 관련 잘못된 언론 보도를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보도는 우리 조경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명백한 오보였다. 이에 지역 조경인들의 단합과 조경신문 등 조경전문 언론매체의 도움으로 정정보도 및 공식사과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조경에 대한 부정적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 유관단체, 언론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아갈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경북시도회는 현행의 잘못된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조경분야는 태동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건설산업축소에 따른 업역 다툼, 인접 분야와의 갈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재학생과 젊은 조경인들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 고시 ‘건설기술자 등급 인증 및 교육훈련에 관한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에 대한 안일한 대응 등은 조경분야의 존립 마져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각종 조경단체와 학회가 단결하여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조경의 미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 기득권세력이자 기성세대인 선배들의 희생과 봉사가 절실한 때라고 본다.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결속을 다져 더욱 튼튼한 대구경북시도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밖으로는 조경인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조경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며 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이흡 회장 약력

영남대 조경학과 졸업(농학사)
영남대 환경대학원 졸업(공학석사)
한국도로공사 조경부장(지사장) 역임
대구한의대, 상지영서대학, 계명대 시간강사 역임
(사)한국조경사회 상임이사 역임
현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 겸임교수
현 (주)계림조경자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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