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를 지나고 있는 굴포천이 지난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부천시의 생태환경 개선과 녹색 수변 길 조성이 힘을 얻고 있다.

부천시는 그간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악취, 쓰레기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수 십 년간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심곡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올해 4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 밖에도 주요 부천시내 하천 5개를 연결하는 ‘100리 녹색 수변 길’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심곡천, 베르네천, 여월천, 동부간선수로, 굴포천 등 100리(40km)에 이르는 수변에 억새밭, 낙우송·왕벚나무길, 자전거 산책길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올해 100리 수변 길 생태 조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생태하천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전국 생산성 대상을 수상한 부천 둘레길에 이어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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