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국도시녹화에서 조성한 강동구 둔촌고 옥상정원 <한국조경신문 자료사진>

서울시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아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96개 학교를 꽃과 나무가 가득한 녹색 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 자연체험과 정서순화에 이바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녹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학교녹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자체 추진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과 환경부와 협업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시 교육청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 가꾸기’를 통해 올해 96개의 학교에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통해 중구 금호여중 등 56개교에 학교숲 및 자연학습장 조성과 벽면녹화, 옥상녹화 등을 시행한다.

2013년 처음 시작한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2016년 기준, 149개교에 대한 사업을 완료하여 축구장 면적(7140㎡)의 약 15배에 이르는 11만560㎡의 이용가능한 녹지를 확충하였다.

올해는 특히 학교여건과 참여의지 등을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목적잔디밭’,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그린커튼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초기에 구성하는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내실화하여 학교 관계자 외 학부모, 특히 학생참여를 의무화할 계획으로, 체험과 힐링 등 초·중·고 대상별 수요를 담은 녹색공간을 조성하여 조성지의 이용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는 자연관찰, 체험 공간 위주로, 중·고교는 사색, 휴식, 힐링 공간 위주로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경부와 협업하여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을 광진구 건대사대부중과 은평구 구현초 등 2개교에 추진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옥상에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도심 내 생태계 복원과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에코스쿨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해 오고 있다. 옥상녹화에 연못을 만들고 꿀샘식물과 먹이식물을 심어 벌·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과 협력사업인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가꾸기 사업’은 40개교 추진예정으로, 이를 통해 각 학교 여건에 맞는 생태정원 조성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햇볕 차단 효과가 높은 덩굴식물을 건물 벽에 심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적극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이렇게 조성된 학교 내 녹지는 에코스쿨 협약(공동관리체계)에 따라 서울시(자치구)에서는 전문 유지관리에 대한 지원을, 학교는 프로그램 운영등 녹지의 관리책임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서울시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소통, 시민참여형 녹화보급활동 시행 등을 통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월 중 사업 참여 학교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 예정이며, 조성 후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사후관리의 질적인 수준향상을 위해 관련분야에 대한 직무연수를 확대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지도 등 컨설팅을 요청하는 학교에 대하여는 서울시 ‘시민정원사’를 활용토록 지원하고, 시민녹화 기반 확대를 위한 에코스쿨 콘테스트 개최, 백서 발간 등의 녹화 보급 활동도 시행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학교녹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지금, 보다 내실화된 사업추진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꽃과 나무, 초록이 가득하고, 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학교녹지 생태경관성을 업그레이드하고 학생들 간, 지역주민 간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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