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빗물마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조성한 3곳에 이어 올해는 2~3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5억 원으로 마을당 4~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빗물마을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들여보내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빗물마을을 조성하면 텃밭 또는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하수도로 나가는 빗물을 줄여 침수예방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빗물을 주제로 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도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순환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주민참여 빗물마을 사업을 통해 빗물마을 조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빗물마을 워크숍을 통해 마을을 구상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모두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빗물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마을 공동체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사업대상지 우선 선정기준은 ▲하수가 소유역별로 배제되는 사업구간 ▲빗물 침투·이용이 용이한 지역으로 다양한 빗물관리시설 설치가 가능한 사업구간 ▲지원하는 사업비 외에 추가로 자체 예산 확보 및 투자계획이 있는 사업 ▲다른 사업과 연계하여 빗물마을 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이 가능한 사업구간 ▲재개발, 재건축이 해제된 도시재생 지역 ▲침수지역 등 빗물관리가 필요한 지역 ▲빗물마을 조성을 위한 주민 공동체(협의체) 형성 및 적극 동참 의사가 있는 마을이다.

제외 사업기준은 ▲마을주민들의 동참 의사 및 협의가 미흡하여 원할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사업 ▲빗물마을 조성사업 목적과 다른 단순 포장사업 또는 정비사업이다.

신청서 접수는 4월 21일까지며 해당 자치구의 치수·하수부서 또는 토목부서를 통해 방문접수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선정 최종발표는 5월 2일 개별통지 및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물순환정책과(02-2133-3762)로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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