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배 회장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9돌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9년이면 긴 세월입니다. 조경산업 대란의 와중에도 한국조경신문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 무엇보다도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어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벌써 창간 9돌이 되었으니 대망의 10돌을 앞두고 신문의 편집과 내용의 전면적인 혁신과 발전을 계획하고 있으리라고 짐작됩니다.

이에 따라 조경신문 조직원 전체의 역량과 주변 인사의 생각을 모아 전체 조경계의 혁신을 자극해서 추동케할 기념비적인 기념사업을 기획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경학회장 임기 중인 3년 전에 조경헌장을 제정하면서 다시 확인한 조경의 범위와 임무의 광범위함에 재삼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각국의 조경 및 경관헌장(Landscape Charter) 제정의 움직임으로 볼 때, 세계 조경계는 조경의 영역과 범위를 날로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엔가 그 헌장제정을 위한 실무위원회의 한 사람이던 한 중견 교수가 현재의 조경 명칭이 주고 있는 이미지의 협소함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경의 개명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를 전향적으로 바라볼 때 조경발전과 영역 확장을 위한 계기라고 보고 이를 공론화시키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법률용어가 된 분야명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보고 이를 조경계의 대표 언론인 한국조경신문이 관심을 갖고 논의를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신문의 기본기능이 문제제기에 의한 여론 형성과 정책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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