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학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

지난 9년의 한국조경신문은 현안 과제에 대한 실천적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환경·조경분야의 여론을 창출하고, 다양한 과제에 대한 지혜를 수렴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임무와 언론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실로 만만치 않습니다. 어쩌면 작은 것을 지키기 위해 더 큰 것을 놓쳤을 수도 있고, 하나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여럿을 못 챙겼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절호의 기회가 이미 지나가 버렸을 수도 있고,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조경분야의 성장은 실로 눈부신 성과였지만, 이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하여 이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의 역량을 키우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외부와도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지난날의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수용하는 전환적 사고가 필요할 때입니다. 내일의 한국조경신문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환경·조경분야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선도적 임무를 다하기를 부탁드리며, 환경·조경분야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는 기능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조경신문 창간 9돌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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