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 11호 탄소 상쇄 숲' 조성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4일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금호타이어와 공동 협력하여 종로구 북한산 자락 1.3헥타르(ha) 면적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제11호 탄소 상쇄 숲’을 조성했다.

‘탄소 상쇄 숲’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조성되는 숲으로서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사업이며, 그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인증 받는 숲이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활동, 일상생활 등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등과 함께 생일·결혼 등 특별한 사연으로 본 행사에 참가 신청한 가족단위, 소모임 165팀 등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탄소(CO2)를 상쇄하기 위해 조성한 세 번째 숲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꿈과 소망을 담은 기념식수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시민들은 금호타이어 및 서울시와 공동협력으로 산벚나무 등 12종, 5천 8백주를 심었으며 향후 30년간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시민의 이름으로 관리될 예정이며 향후 345톤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으로는 11.5톤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승용차 4.4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효과다.

그 밖에 주요 행사 중 ▲나무와 숲 등에 관한 참여자들의 훈훈한 사연 소개 ▲탄소 상쇄 숲 입간판 제막식 ▲시민들이 묘목을 심은 후 꿈과 소망을 적은 표찰 걸기 등은 나무심기 행사에 더욱 값진 의미를 담기도 했다.

특히 종로구 시민은 “환경지킴과 더불어 남편의 은퇴와 아이들의 취업 등 새로운 출발점 앞에서 인생 제2막이라는 새로운 희망이 나무와 함께 자라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원메시지를 적은 표찰을 나무에 걸며 이번 행사 참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어진 부대행사로는 금호타이어 캐릭터인 ‘또로와 로로’와의 포토이벤트와 페이스페인팅 및 풍선아트, 에코파우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산림탄소센터에서는 참가팀에게 에코화분 500개를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열한 번째인 이번 탄소 상쇄 숲 조성행사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조성되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앞으로 시민참여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금호타이어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인왕산과 북한산에 30,100㎡의 규모에 3개의 산림 탄소 상쇄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98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연간 32.8톤)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사회를 구현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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