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4월 7일)
공원과 정원이 뭐가 달라라고 물으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 김재용 공원은 랜드스케프 그냥 보고 즐기는 곳이라면 정원은 보고 즐기고 누리면서 가꾸는 가드닝 개념이 담긴다고 할 수 있죠. 이용자가 참여하여 관리하고 가꾸는 개념.

  ↳ Daeshik Chu 공원은 말 그대로 공공이 이용하는 정원, 정원은 개인소유. 공원은 정원을 포함하나 정원은 공원을 포함하지 못하는 개념 아닐까요?

  ↳ 온수진 정원이 큰 개념. 공원은 공공정원.

     ↳ 박상길 공감합니다. 수년 전 고정희 박사에게 독일어 Garten과 Volkspark의 차이를 이메일로 문의 드린 적이 있습니다. Garten은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용어로서 일반적인 ‘정원’이고 Volkspark는 히틀러 치하 때 특별하게 조성된 정원으로서 한국어로 옮기면 ‘백성정원’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덧붙여 질 끌레망은 ‘정원과 경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정원이 더 큰 개념이다. 정원 속에 여러 경관이 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 김영일 저도 정원이 큰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공원이 더 큰 개념 아니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아마 정원문화가 아직은 낮설고 공원이 대중화되어 그런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덕창 “공원은 우리, 정원은 나”의 소유 개념이 아닐지??

  ↳ 김영일 고민이 또 생기네요. 공공과 사적영역에 대해서요. 그럼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방정원은 어떻게 정의될까요?

     ↳ 박상길 공원과 정원의 ‘차이’보다 그들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원의 정의가 ‘공공정원’이라고 해서 정원의 정의가 상대적으로 '사적인 정원'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즉, 정원은 ‘공공정원’, ‘개인정원’, ‘별서정원’, ‘사찰정원’, ‘국가정원’, ‘한국정원’, ‘일본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Park의 기원이 된 프랑스의 Parc는 왕족의 수렵원이었으니 그 또한 본질에 있어서는 ‘수렵정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 공간이 대중에게 개방되면서 공원이 지닌 ‘공공공간’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결과 정원의 특성에 해당하는 ‘수렵정원’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로서, 암석 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구성된 정원을 암석원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 사용되는 영어 명칭은 Rock Garden입니다. 이 암석원이 공공공간에 있다고 해서 암석공원Rock Park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 암석원이 Rock Garden이므로 반드시 개인정원에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광대한 자연 또는 공공장소에서 꽃을 피우는 야생화와 그라스가 한 데 어우러지는 장소와 경관을 두고 흔히 초지 정원Meadow Garden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어떤 문헌에서도 초지 정원을 초지 공원Meadow Park이라고 칭하지는 않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정원을 공공정원인 공원에 대비하여 사적인 영역으로 정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김영일 저도 단순크기로 정리하기보다 활동영역에서 구분 지을 수 있겠다 싶어 고민이었습니다. 찾아보다보니 정원은 사적, 개인적인 개념이 있다고 구분하는 것을 보고 작은 개념으로 그리 볼 수도 있으나, 최근 국가정원, 공동체정원 등등 의 영역이 생기면서 단순히 그렇게 정의하는 것은 예전 개념 같고. 공공의 목적과 이용성이 있다면 그 정의를 확장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주신의견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송정섭 공원과 정원은 학문적으로도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선 둘 다 관련법이 있기 때문에 거기 법이나 시행령에서 정의하고 있는 내용에 근거해야 할 거예요. 일단 두 법을 찾아보세요, 금새 그 차이가 나올 듯.

윤세형(4월 12일)
2016년에 개최되었던 시민의숲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모였던 '시민의숲 친구들'의 활동이 금년에도 이어집니다. 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공원문화가 현실이 되는 시민의숲! 이번 주 토요일, ‘시민의숲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원놀이’로 초대합니다~!

신은주(4월 9일)
참으로 열성적이고 노력하고 예쁜 곡성의 마켓. 내가 PM인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1년도 안되어 '주민주도'가 실현되는 고마운 곳이다. 예상은 했지만^^ 하천변에 포토존과 쉼터가 되도록 만들어놓은 기차벤치가 인기 많아서 다행이고, 공연도 하천의 빛깔, 뚝방의 분위기와 어울려 아름답다. 며칠 전 경관학회에서 발표 후 받은 질문 중에, “곡성을 알고 있는데 이 길은 약간 무섭고 음침하다고 정말 이렇게 되고 있냐.”고 하였다. 그렇다. 우리 모두가 그런 길을 이렇게 밝고 아름답게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은 경관 계획이 주민주도라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되어야 하는지 모호하거나 발주처에 의해 의지 상심이 될 때가 있는데, 이곳은 계획하고 연구하는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행하는 것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깊이 자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곡성기차당 뚝방마켓’을 만들어가는 구성원들 모두가 이제는 전문가가 된 것 같다. 우리 셀러들. 협동조합. 담당부서. 곡성군. 박재이 대표. 나 때문에 수고가 많은 (유)디자인연구소 두다 송 과장과 최 사원 등 모두 감사하다.

김동필(4월 6일)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2017년 1학기 도시조경포럼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은 충남연구원 사공정희 박사의 ‘충남 논습지의 생태계서비스 평가 연구(182회)’였습니다. 충남지역의 논습지의 가치가 33조원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 전체의 논으로 환산하면 1년 국가예산에 버금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태계의 가치연구는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주제가 많습니다. 오늘 46번째 입장한 박정현 학생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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