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홍(4월25일)
[국회의사당 참관] 조경법제도 수업으로 학생들과 현장견학을 다녀오는 길이다. 조경진흥법 제정 이후 법의 중요성을 느껴 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며 배우고 있다. 법 제정 과정에서 느낀 것은 관련법뿐만 아니라 입법의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해였다. 수업에서도 학생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바이다. 이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역할을 할 시기에는 더 많은 입법 활동을 기대해본다.

문슬기(4월 23일)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제2기 임원진 워크샵이 4월 21~22일 양일간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 금화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되었습니다.(행사주관: 교욱분과. 행사지원: 청년분과) 이 자리에서는 장기미집행공원 세미나(대구경북연구원 류연수 박사)와 현안사항 대한 토론회 등이 개최되었으며, 특히 토론회는 밤11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회원 친목도모의 밤 행사도 가졌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가지 사항이 이슈화 되었습니다. 하나는 조경식재공사 유지관리비 미반영건이며, 또 하나는 지급자재(수목.시설물)의 과도한 설계반영으로 인한 조경시공업계의 피해 등 입니다. 본건에 대해서는 TF 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사)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김수봉 지회장님. 대구광역시 공원녹지과, 경북도청 산림자원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양재혁(4월 21일)
원형을 잃어가는 소쇄원. 수백 년 이어오던 소쇄원의 원형이 잃어가고 있네요. 무슨 공원도 아니고 명색이 문화재인데 아직도 튼튼하여 부분적 약간의 수리만 하면 될 것을 문화재 보수가 아니라 완전 공사판입니다. 그것도 문화재다운 전통방식이 아니라 편하고 빨리하기 위한 시멘트로 하고 있고요. 그럴려고 남들이 못 보게 가림막으로 가렸나봅니다. 관리감독을 하는 문화재청이나 담양군청에선 보기 좋게 새롭게 단장을 한다고 하네요. 소쇄원은 계곡을 중심으로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석축을 자연스럽게 쌓아 단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쇄공께서 말씀하시길 “소쇄원의 어느 돌 하나 본인의 손길이 안간 곳이 없으니 돌 하나라도 함부로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쇄원의 석축이 높이 평가를 받아왔고 또한 문화재는 보존이 원칙으로 최소한에 꼭 필요한 부분만 보완되게 수리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완전히 뜯어보기 좋게 한다고, 새롭게 다시 쌓고 있으니 문화재적인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그 의미도 크게 떨어지고 심각한 훼손이 되었을 뿐입니다. 하루 빨리 공사가 중단 되고, 돌 하나 틀리지 않게 다시 옛날방식으로 원형을 재 복원해야 됩니다.

김연금(4월 22일)
집을 선택하는 기준_카페와 공원
2003년에 발표된 한 논문을 보니, 고급실내형 헬스크럽, 대형쇼핑몰의 등장으로 공원의 위상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쓰여 있다. 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났고, 쉴 곳도, 볼 곳도, 즐길 곳도 많아졌다. 그러나 그 때보다 주머니 사정은 나빠졌다. 소비의 함수는 복잡해지고 있어, 욕망도 따라야 하고, 가성비와 기회비용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청년들은 왜 ’예쁜 카페‘에 집착하게 됐나’라는 칼럼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이 글은 예쁜 카페를 찾는 이유가 허세가 아니라 '좋은 것'을 누리려는 욕망이라고 말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돈이 없어 집안을 꾸밀 여력은 안 되지만, 좋은 공간을 누리려는 욕망. “앉아 쉬고 얘기도 하며 예쁜 사진도 건질 수 있는 총체적인 경험 값, 즉 기회비용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글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근에 만난 한 청년의 '좋은 카페와 공원을 기준으로 집을 선택한다'는 말이 이 글을 보면서 뒤늦게 이해되었다. “자신의 집이 아닌 외부에서 자신만의 공간 찾기, 가성비와 기회비용의 높은 공간” 지금 와서 보면 2000년대 초에 일었던 공원과 도시의 관계에 대한 조경계의 진단과 전망은 다소 섣불렀다 싶다. 진단과 전망이라기보다는 외국의 경험에 근거한 예언에 더 가까웠다 싶다. 저상장시대, 1인 가구, 커뮤니티 및 문화 활동의 증가 같은 변수를 넣어 ‘지금 여기’의 공원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일이 필요한데....그나저나 변화를 거듭하는 카페를 볼 때 공원은 좀 더 분발해야 할 듯.

 ↳ 조반장- 일상성에 큰 차이가 있겠지요^^ 제가 요새 정리하고 있는 내용이 공공공간의 일상에 대한 건데 생각보다 심각해보입니다. 거리라는 공적 공간을 더욱더 많은 소비로 채우는 과정이라고 보이는데요. 공원이 분발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김연금- 공원이, 거리가 일상과의 관계 속에서 이야기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리가 소비의 공간을 잇는 통로가 아니라, 그 자체가 소비로 채워지는 건 나쁘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떤 소비인가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김준호- 카페와 공원은 기본적으로 공간이 갖는 생애주기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공간을 찾는 목적에도 차이가 있을 듯 해요^^

김동필(4월 21일)
2017년 한국환경생태학회 정기촘회 및 학술발표회가 전북대학교(전임 임동옥 교수, 신임 박종민 교수)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사회, 특강(국립생태원 소개, 이희철 원장/ 걷고 또 걸었던 길(1971-2017)은 최근 퇴임하신 영남대학교 김용식 교수).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학회의 꽃인 학술발표회가 개최됩니다. 학회 후 전주기념으로 판소리 공연과 우수논문상 시상 및 리셉션이 있습니다. 공로패와 저술상, 박사학위 기념패 그리고 학술상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앗! 전북대 총장님의 영상 축사도 있었습니다.

 안상욱(4월 20일)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행궁동도시재생사업을 현장에서 주민들과 펼치기 위하여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제는 저녁 7시부터 도시재생대학 중간발표회를 열었습니다. 모두 7개 팀으로 시작하였지만 6개 팀의 주민들만 발표하였습니다. 보물팀, 어울림팀, 창업팀, 공유경제팀, 환경개선팀, 사랑방팀마다 그 동안 고민하고 답사하고 검토하여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였고, 다른 팀의 주민들이 그리고 저와 홍경구교수가 조언을 드렸습니다.
저는 도시재생대학에서 바라는 것들, 즉 주민에서 시민으로 성장하기, 다름 인정하기, 다른이의 말 듣기, 내 뜻을 말하기 등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이번 도시재생대학이 이미 수립된 활성화계획의 주요 사업마다 해당 주체를 찾아서 주민들의 눈으로 실천성을 확인하고 다듬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다음의 학습에서는 이번에 해당 팀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의 생각과 역할도 담을 수 있도록 열린 계획을 해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만들고 짓는 공간과 시설은 더 이상 정부나 시의 세금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주민 등 지역주체가 거점공간과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부 사업과 운영방안을 찾아달라는 말씀도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 페친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발표하는 주민께서 외치친 함성이다. 정말 내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안전하게, 불편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지 뭐 짓고 뭐 한다는 것은 빚좋은 개살구이다'. 행궁동의 활성화계획에도 이런 주민의 절규를 모른 채 보여주기나 이름모를 이의 배만 불리는 사업은 없는지 되도돌ㅇ아 보리라 다짐한다. 발표회 이후 인근 가게에서 차를 나누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그리고 활동가들께 몇 가지를 당부하였다.
이번 발표에서도 확인하였듯이 주요 사업의 주제와 해당 주체가 일치하는 팀은 사업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데 반해 그렇지 못한 팀은 조금은 공중에 뜬 내용으로 정리되고 있으니 향후에는 현장지원센터에서 활동가들과 함께 아쉬움을 채울 수 있도록 힘써달라 그리고 이번 도시재생대학의 학습과정과 결과물을 활성화계획 변경과정에서 잘 담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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