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 주최한 '제12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 주최한 ‘제12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고객 만족을 위한 하자 제로’를 주제로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공공기관별 하자 사례를 소개하고, 기관별 우수시공 사례와 다양한 방식의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식재 하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반조성, 수종선택, 식재기술, 유지관리 등 단계별 프로세스에 맞는 적정한 시공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조경식재하자 감축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이규화 서울대 식물병원 박사는 “수목식재 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정한 부문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설계단계부터 식재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합한 토양기반 조성 ▲부지에 적합한 수종 선정 ▲어리고 튼튼한 수목을 선정해 올바른 식재(뿌리분 크고, 심식 주의) ▲관수, 멀칭 등 사후관리 등에 주의 할 것을 피력했다.

LH 신동수 차장은 “폭염, 가뭄, 혹한 등 기후적 요인과 인공지반 및 부적기 식재 증가로 수목 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하자 사례를 소개하고, 단계별 하자제로 방안을 소개했다.

‘하자 이제 안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조소정 한국도로공사 대리는 “도로공사는 조경공사에 유지관리를 포함해서 일괄 발주하고 있으며, 비옥토(표토) 활용, 자생수목 관리프로세스 강화로 하자율 감축, 토양개량제 시험시공 등을 통해 하자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자 감축을 위한 개선 안으로 부적기 시공기준 수립, 지주목을 보강하기 위한 버팀목 설치, 제설피해 예방을 위한 수목관리 등을 개선했으며, 하자 감축을 위해 수목굴취이식 기계화시공, 빗물 및 유기물 저금통 활용, 무인급수시스템 시험시공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리는 “고속도로 식재지의 관수 작업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빗물을 활용해 지하 수조와 부직포 심지를 연결하여 설치한 토양 내 수분을 자동 공급하는 무인 급수시스템 시험시공을 통해 하자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K-water, 방풍시설 설치로 매립지 하자 감축

K-water는 매립지와 해안가의 식재 및 시설물 시공 사례를 통한 하자제로 방안을 제안했다.

오주연 과장은 “매립지 식재 때 적정한 식재기반을 확보했음에도 해풍으로 인한 염분피해, 부적합 수종선택, 토양의 물리성 개선 미흡, 관리 미흡 등으로 하자발생이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임해매립지 식재 때 고려사항으로 건조와 염해에 강한 수종식재, 소규격 식재, 식재밀도 향상, 방풍시설 설치, 유사환경 여건에서 재배한 자재 수급, 적정한 관리, 주기적 엽면 세척, 식재기반 보습 강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과장은 “2014년 임해매립지에 식재를 했을 때 하자율 35%였는데, 방풍막을 설치한 후 하자율이 5~7%로 대폭 감소했다”며 방풍시설을 설치한 사례와 식재지 환경과 비슷한 가식장에서 적응한 수종식재로 하자율을 낮춘 우수 시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진우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조경공사 하자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설계, 시공, 유지관리공사 단계별 하자 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장은 “수목조달 과정에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수목 검수를 강화하고, 시공 때 배수계획 수립, 식재지침 준수 및 식재 후 유지관리 강화 등을 시행해야 한다”며 “병해충 방제 대가 산정 현실화, 공사발주 때 공사기간에 본 공사와 유지관리공사 분리 적용, 지급자재 하자기간 불일치 해소 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웅규 SH공사 차장은 ‘식재공사 하자 제로를 위한 관리자 체크 포인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차장은 “수목식재 하자는 관리의 부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단계별 프로세스에 맞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단계별 관리포인트를 소개했다.

▲ 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 주최한 '제12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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