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시공답사

(사)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회장 김도균)는 ‘2017 아파트 조경식재 워크숍’을 지난 26일 김포 한강신도시 센트럴자이 1단지 현장에서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아파트 현장 답사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김도균 조경식재연구회장을 비롯해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 이민우 공주대 교수,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등 약 35명 정도가 참석했다.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조경은 스토리가 있는 3개의 언덕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지반이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단지여건이 좋은 편이며, 식재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단지 외곽을 순환하는 1.6km 산책로도 입주민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리아가든쇼’ 출신 작가인 권혁문 작가, 최윤석 작가, 강연주 작가 등 3명의 작가정원을 조성해 다른 단지와 차별화를 했다.

공간별로 살펴보면, 다양한 경관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크리에이티브 언덕마을’은 분홍과 빨강을 테마로 배롱나무와 단풍나무를 특수목으로 식재했으며, 잔디마당, 양떼목장놀이터, 힐링숲정원, 나비정원 등을 조성했다.

‘레포츠 언덕마을’은 다양한 운동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노란색을 테마로 느티나무, 산수유, 단풍나무 등을 중심으로 식재했다. 레포츠 언덕마을에는 엘리시안가든, 요정의 정원, 점핑그라운드, 자이팜 등이 들어섰다.

산과 맞닿아 있는 ‘센서리 언덕마을’은 하양과 연보라를 테마로 이팝나무를 비롯해 산딸나무, 자작나무 등을 심었다. 이곳에는 감각의 정원, 가든힐필드, 물의정원 등을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소나무 500그루, 팽나무 80여 그루 등을 심었으며, 가로수는 왕벚나무길을 중심으로 곳곳에 단풍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종으로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답사에 앞서 김도균 회장은 “이곳 센트럴자이는 다층구조식재와 자연풍경식 식재 그리고 다양한 초화류 식재, 수목 캐노피가 어우러진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한 식재기법을 도입한 곳이다. 이번 답사를 통해 조경식재 기법에 대한 고찰과 선진적인 기법이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답사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전체적으로 밀도 높은 식재에 긍정적인 평가와 다양한 식재기법, 새로운 시도 그리고 최적기 식재로 낮은 하자율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높은 식재밀도로 인한 유지관리 문제 지적에 김병일 GS건설 과장은 “대형목 식재와 식재밀도는 입주민이면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이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이곳의 식재 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며 “유지관리는 2년간 비용을 책정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하자기간이 끝난 이후 유지관리를 대비해 관리사무소 담당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범적으로 도입된 3개의 작가정원에 대해 김병일 과장은 “작가정원은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는데, 입주민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평당 금액이 높아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으며, 이곳 외에 작가정원이 반영된 현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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