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열린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토론회 모습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회장 조세환)가 ‘2017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지난 30일 그랑서울 타워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세환 회장을 비롯해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 서주환 (사)한국조경학회장, 김홍배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조세환 회장은 ‘생명경관도시의 뉴 노멀’을 주제로 생명경관도시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생명경관도시의 뉴 노멀 9가지를 소개했다.

생명경관도시는 도시를 이루는 인간, 자연, 시설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통섭적 접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생명경관도시의 재생 프로젝트로 용산공원, 뉴욕 하이라인, 노량진역에서 서울역까지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원화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특히 생명경관도시의 뉴 노멀에 대해 ▲도시공간의 분리와 단절에서 혼성과 융합화 ▲경계선 체계에서 문화에코톤 체계로 ▲시각경관에서 작동경관으로 ▲일차원 표피공간에서 다차원적 공간 체계로 ▲회색SOC에서 생명SOC로 ▲장소공간에서 흐름공간으로 ▲거점공간에서 플렛폼공간으로 ▲토지공급 관리에서 토지수요 관리체계로 ▲기본계획에서 전략계획으로 등 9가지를 제시하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했다.

조세환 회장은 “생명경관도시는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의 연관성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도시를 말하며, 이는 새롭게 만들어낸 용어다”며 “생명경관도시의 실천적 규범으로 제시한 9가지가 상호 통합과 융합을 가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건축, 토목, 조경, 도시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합의점을 찾아갈 때 생명경관도시의 비전을 만들 수 있다”며 생명경관도시에 대한 접근적 시각을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생명경관도시에 대한 분야별 주제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구기후변화 적응과 생명경관도시의 전략-도시 CO2 제로 전략의 한계와 새로운 도시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도시의 가장 큰 문제로 물순환 체계의 왜곡을 지적하면서, 물순환 체계의 복원 등을 통한 생명경관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잠원IC에서 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프로젝트안’을 소개했으며, 성은영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도시축소시대 토지이용 및 관리 전략-스마트 축소 도시재생’에 대해 주제를 통해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의 축소 그에 따른 도시재생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노백호 계명대 교수는 ‘기후변화시대 도시 폭염 적응형 방재경관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대구시 사례를 통해 재난 재해에 대한 방재전략을 제시했으며,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는 ‘생명경관의 정원도시화 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산업화 시대의 정원도시에서 21세기는 생명과 정원이 어우러진 생명경관도시로 진화를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주환 경희대 교수는 “오늘 언급되는 생명경관도시의 실천전략은 생명경관디자인에 있으며, 생명경관디자인은 4차원 공간을 대상으로 시간적 개념과 바이오, 기술,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미래 생명경관디자인에 대해 언급 한 뒤 “도시공간의 활용성은 다양하고 다기능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비움과 채움에 있으며, 상반된 비움과 채움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생명경관도시의 미래전략이 될 것이다”고 디자인적으로 접근한 생명경관도시의 미래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정기총회에서는 학술발표회, 학회지발간, 바이오도시포럼(4회) 개최, 학회 내 실천기구인 생명도시운동본부 활동, 생명도시국민아이디어 공모전 등 사업계획을 밝혔다.

▲ 조세환 회장이 '생명경관도시의 뉴 노멀'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 한국바이오텍경관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30일 열렸다.
▲ 한국바이오텍경관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가 지난 30일 열렸다.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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