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산림치유 프로그램 연구 분석 결과 숲은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 개선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숲이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 개선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대상 아동·청소년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감 7% 감소, 대인관계 맺음 3.7% 증가 등 정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산림청이 보건복지부와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보호대상 아동·청소년의 자립역량 강화 및 정서지원을 위해 진행된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 결과다.

이러한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산림청과 보건복지부,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업무협약을 재체결하고 2019년까지 1만 명의 보호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통한 자립역량 강화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만8000여 명의 보호대상 아동이 숲을 통한 자립역량강화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만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과 칠곡 숲체원, 전남 장성의 치유의 숲에서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립역량과 정서지원으로 많은 보호대상아동들이 숲의 치유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산림복지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호대상 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 하는 등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에 놓인 아동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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