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부 대상작 '태극의자'

서울시가 도심 속 축제, 행사, 이벤트 공간에 설치할 벤치, 의자 등을 대상으로 한 ‘2017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에서 4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일반부 대상 1점과 금상 1점 등 35개 작품, 학생부는 대상 1점 등 6개 작품이다.

이번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시민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축제공간을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이지혜·김소형의 ‘모여라, 태극의자’는 두 개의 의자가 하나로 결합된 태극모양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한국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용자에 따라 색상 변화를 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금상은 성종규·조준희의 ‘SEOTOOL’과 김봉진의 ‘1200X1200’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SEOTOOL’은 서울의 ‘ㅅ’과 ‘ㅇ’를 모티브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분리가 쉽고 이동 때 편리하여 축제 장소에 적합한 작품이며, ‘1200X1200’은 도심 속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1200mmX1200mm 면적의 가로수 보호대 공간을 활용하여 벤치, 스툴, 책상, 자전거 거치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이 밖에 은상 3작품, 동상 4작품, 장려상 10작품, 입선 15작품 등 총3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다.

학생부는 김예나·강정서의 ‘Chair-up’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은 폐 소방호스를 재활용한 친환경적인 작품으로, 간결한 메탈 프레임 구조로 평소에는 벽에 걸려있어 축제 홍보면으로 활용하게 하고,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밑 부분의 프레임을 들어 올려 의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학생부는 대상 이외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1점, 장려상 2점 등 총 6점이 선정됐다.

시상식 및 전시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장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열린다. 시상은 일반부 대상 1점에 서울시장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은 상금 300만 원을, 학생부는 대상 1점에 상금 100만 원을 준다.

시는 수상작을 실물로 제작해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아울러 작품집과 매뉴얼을 제작하여 시민이 함께하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정책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산하사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http://mediahub.seoul.go.kr/) 및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학생부 대상작 'chai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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