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계가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정책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공화문1번가(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조경계가 국가도시공원을 국정과제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국가도시공원민관네트워크는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광화문1번가(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다만, 국정기획위 임기가 오는 15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대통령에게 편지쓰기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국가도시공원을 연계한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도시공원 조성하라!’, ‘국가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하라’고 적힌 손 현수막을 펼치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낭독, 경과보고, 새 정부 녹색패러다임 정책간담회, 정책제안서 접수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책제안서 접수에 앞서 이재준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에게 제안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국정기획위에 접수한 정책제안서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국가도시공원민관네트워크 명의로 제출했으며, 제안서에는 ▲국가도시공원관련법 시행령 개정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 ▲16개 광역시도에 조성계획 수립 및 임기 내 2곳 이상 조성 ▲녹색인프라구축을 위한 방향 제시 ▲중장기 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원 비전정책 ▲공원일몰제 대책 ▲지자체의 공원조성 지원계획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제안서와 함께 대통령께 드리는 글. 대선시 국가도시공원 정책 질의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답변서, 국가도시공원 관련 기사자료, 학회 심포지엄 자료 등을 함께 첨부했다.

이날 서주환 총연합 총재는 “총재 임기 3년 이내에 국가도시공원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연합 차원에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퍼포먼스 이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재준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은 “사실, 국가도시공원 정책을 위원회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위원회 임기가 15일로 끝나기 때문에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기간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감성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에게 편지쓰기와 논리적 방법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하는 정책을 제안을 조경계가 나서서 추진 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준 전문위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5년간 50조를 투입되는 어마어마한 사업이다. 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국가도시공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방안을 제안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조경단체는 물론, 학회, 지자체 등이 함께 한 목소리로 요구할 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이어 간담회에서 강은미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광주 서구 중심에 있는 100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에는 영구임대아파트 4000세대를 비롯해 서민층이 밀집해서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주민들은 2020년 중앙공원이 해제될 것에 우려하고 있다.”며 중앙공원 인근 주민의 민심과 시급성을 호소했다.

반면, 허난세 100만평문화공원협의회 출판편집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은 조경계 만의 정책이 아니라 전 국민적인 정책임을 생각해야 한다. 조경계의 폐쇄성을 내려놓고 시민단체와 함께 할 때 국민적 관심사로 확대될 수 있다.”라며 조경계의 폐쇄성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외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는 “총연합이 구심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조경계 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 전체의 리그로 단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가도시공원 조성하라" "국가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하라"라고 외치고 있다.
▲ ‘국가도시공원 정책제안서’를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윈회 전문위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 ‘국가도시공원 정책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공화문1번가(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 인사말 하는 서주환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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