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시상식)’을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졌다.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일사천리(1472)’와 ‘동작보슈’ 팀이 공동으로 우수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한화상은 ‘Letter N’, 장려상은 ‘일상너머의 풍경’팀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시는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시상식)을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7개 팀 참여자와 조직위원회 위원,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참여팀 작품소개, 축하공연, 경과보고, 심사평, 시상식 순으로 이어졌다.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23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7개 시민팀은 마을마당 3곳(중구 봉래동,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곳(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액션 실행은 지난 6일 낮 12시부터 9일 낮 12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일정을 늦추기도 했다.

우수상을 받은 동작보슈팀의 ‘정독도서관 벽 다방을 아시나요’는 정독도서관 뒤에 숨겨진 흡연공간을 꿈을 키우고 나눌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우선, 지저분한 벽은 흰색의 패널을 설치하고 LED 조명을 통해 밝고 빛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시멘트로 뒤덮인 바위와 계단은 나무데크를 설치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단 옆 공간은 평탄화 작업을 통해 데크를 설치해 쉼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저수조가 있던 어둡고 칙칙한 공터는 밝고 꿈을 응원하는 스탠드형 쉼터로 조성했다. 동작보슈팀은 숭실대 건축학부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됐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일사천리(1472)의 ‘1분의 행복’은 광장동 교통섬을 대상으로 ‘기대어보소, 앉아보소, 바라보소’라는 콘셉트로 신호대기의 기다림을 새로운 행복충전소로 탈바꿈했다.

대상지는 차량통행이 잦은 교통섬으로 주변 녹지가 풍부하지만, 노후화된 휴게시설과 돌출된 나무뿌리 등으로 보행환경이 불량한 공간이었다.

기본적으로 풍성한 녹지대를 활용하여,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나무그늘 아래서 기대어 서서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하고(기대어보소), 시민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를 설치했으며(앉아보소), 의자에 앉아서 꽃과 식물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바라보소) 기다림의 1분이 아닌 행복 충만한 1분으로 탈바꿈시켰다.

일사천리팀은 조경 및 정원설계, 시공, 공공미슬, 조경학과 재학생 등 14명의 젊은 조경가로 구성됐다.

아울러 한화상은 민족사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으로 구성된 ‘Letter N’팀이, 장려상은 강북구 번동 공공공지를 과거 번동의 울창한 오얏나무 숲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을 창출한 일상너머의 풍경팀의 ‘숲의 기억 : 장작쉼터’가 각각 수상했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재생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은 거창한 게 아니라 도심 속 버려진 공터를 여러분의 손길과 작업으로 도시에서 의미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궂은 날씨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해주신 여려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최근 ‘도시회복’이라는 말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의 작은 프로젝트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회복하고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수상을 차지한 '동작보슈'팀
▲ 우수상을 차지한 '일사천리(1472)'팀
▲ 우수상을 호명되자 환호하고 있는 '일사천리'팀
▲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시상식)’을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졌다.
▲ 인사말을 하는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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