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 o Ju(8월 23일)
8월 31일(목) <오로.라라 서초교육원에서 새로운 가든스케치 실무과정을 개강합니다> 도법을 알아야함은 복잡한 공간을 쉽게 표현하고자 함입니다. 기본적인 도법을 응용함으로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공간이든 어떤 조건이든 계획에 부합하는 시점의 뷰 포인트를 찾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림 아니다! "도법은 알고 나면 안 쓴다" "하지만 중요하다, 알고 안 써야한다" 그러면 누구나 공간을 표현하는데 전문적인 도면적 표현으로 그려낼 수 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공간에 무엇을 배치하고 어떤 식물을, 어떻게 level을 조정할 것인가? 등등.. 더 어려운 것은 다양한 client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러기위한 기초에 불과한 수업입니다.! 수업은 단순히 혼자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드리는 출발선에 서게 하는 강좌입니다. 스케치를 완성하는데 10분 내외의 테크닉컬한 손놀림을 위해........

최ㅇ웅(8월 19일)
김재현 산림청장님이 8월17일 대관령 치유의숲에 방문하셨다. 주요말씀은 이 지역의 기관 및 단체를 리스트화하고 파트너쉽 강화하여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각 치유의숲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영동권에는 생명의숲, 백두대간보전회, 야생동물연합, 숲사랑, 아보리스트 등 많은 단체가 있다. 그러면 이 분들과 어떻게 참여하여 치유의숲을 특화할 수 있을까? 강릉은 등목하는 아보리스트가 활성화 되고 있으니 대관령치유의숲 고객을 등목레포츠에 참여시키는 방안? 우선 단체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한다! 치유의숲은 숙박과 식사 없이 치유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장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은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역경제와 함께 상생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국민의 산림복지 수요는 늘어나고 치유의숲도 양평, 대운산, 제천, 곡성 등 앞으로 계속 증가되고 있다. 여기에 맞춰 우리 진흥원도 특화프로그램을 먼저 준비해야겠다!

   ↳ 김ㅇ숙 - 백년 소나무숲의 특징과 장점, 대관령숲의 치유 인자를 최대한 활용한 특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저희의 치열한 고민거리입니다. 지역단체와 시민사회와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가보겠습니다. 등목을 이용한 산림레저 활동을 치유와 연계하는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에 따라서는 딱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으니까요. 생각은 있으나 실행에 있어서 막막했던 생각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열어 주신 것 같습니다. 숲을 더 많은 주민, 시민,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 신나게 함께 ~~^^

   ↳ 최ㅇ웅 - 현재 국민들은 산림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국립자연휴양림에 로그인하고 진흥원 치유원, 숲체원에 로그인하고 휴양림 등을 각각 로그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전국적으로 통합하여 우리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전국의 산림복지시설을 확인하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면 국민의 편리성을 기여할거 같습니다. 정보통계담당 사무관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ㅇ현(8월 21일)
울진바다, 해방풍. 거친 해풍과 파도에도 싹을 튀우고 깊이 뿌리를 내린 갯방풍! 그 잎은 향기롭고 달콤합니다!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오래전 울진 바닷가에는 해방풍이 지천이었습니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해안가에 자생하는 방풍의 씨앗을 채종하고 생육조건과 특성연구를 통해 지역의 특화상품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울진 해방풍 시배지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채취한 해방풍 한보자기를 싣고 집으로.

박ㅇ선(8월 21일)
서울로 7017에 대한 장소해석과 장소전략. 농장디자인 이론으로 다루는 장소해석 방법들. 도시/농촌 따로 없습니다~~~서울로를 처음 접한 저의 느낌은 이랬습니다. "가장 한국 근대화를 대표하는 도시, 가장 갑을론박이 많은 수도에서, 가장 포스트모던한 네덜란드 설계자가, 가장 한국적인 은유와 상징의 한글 학명(과)순으로, 가장 인공화된 도시환경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생태학적인 수목원을 표방하였다." 이것은 과도한 컨셉과 목표 설정, 장소해석의 미흡, 한국의 기상기후와 식물의 분포 특징에 대한 이해의 부족, 그리고 한국인의 장소인식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출발선상의 실수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문가적 시각으로 식물의 공동묘지, 나이트클럽 네온사인 등의 실랄한 비판을 하는 반면 일반시민들은 보행공간, 공원길, 아름다운 야경 등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그사이에 끼어 죄없는(?) 자원봉사자들(농장디자인 졸업생도 4명이나 활동)만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더군요. 식물들에게는 엄청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서울시 한복판에서 호랑이나 얼레지 등의 자연생태를 이야기할 수 없고 남부지방에서나 사는 식물까지 키워내자고 논할 수는 없는 법. 목표를 "도시에 적응하는 한반도 중부식생 수목원" 정도로 약간만 양보하고, 생육에 맞지 않는 식물들의 죽음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서, 도시생태와 장소특징을 고려하여 관리해 나간다면 훨씬 인문적, 장소적, 생태적,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지에 있어서는 천지인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천’ - 옛 한양도성에서 고개에 해당하는 숭례문의 바람길에 위치하면서, 게다가 공중으로 떠있어 바람이 불고 직사광선에 노출된 고가도로의 미기후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 - 옛 한양의 4대문의 남산(목멱산)-숭례문 중간 성곽을 허물어 도로가 난 지점으로, 굳이 이 길이 아니더라도 이미 도시화로 녹지축이 단절된 숭례문 축을 대신해 남산과 안산(인왕산의 지맥임)의 녹지패치를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 기능을 살려줍니다. 그린네트워크을 살려주는 맥락에서 주변 삶터들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 - 인간이 자연을 훼손해 만든 도시환경에서 고전적 생태를 논할 수 없으니 녹지의 질보다는 녹지의 양과 연결성을 살려줍니다. 또한 이곳은 철도와 도로에 의해 단절된 회현동과 만리동을 연결하는 소통기능을 강화합니다. 이 공간은 고가도로의 특징인 조망점이 높아 서울의 핵심부를 조망할 수 있으니 대상지를 둘러싼 옛 한양과 일제 강점기의 도시변화를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략>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서울로 7017의 ‘서울의 수목원’이라는 개념을 생태학적으로 한반도의 모든 식물을 볼 수 있는 수목원이 아니라 ‘서울의 도시환경에 적응해서 살아남은 나무들의 수목원’이라는 목표로 조금만 양보한다면 할 것이 참 많습니다. 지금부터는 책임소재를 따지고 체면 때문에 소통을 포기해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혜를 모을때입니다.

   ↳ 차ㅇ준 - 좋은 말씀십니다. 서울의 기후 그 중에서도 서울역이란 장소의 미기후를 감안해야 한다, 장소가 가진 지리적 관점, 땅이 가진 위치에 역사성과 미래의 확장성에 대한 고려, 이용자들이 공간을 통해 얻게 되는 시공간적 경험과 그 안에서 이루어져야할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을 천,지,인 으로 풀어 주셨네요. 개장에 초기 마케팅 효과로 유입된 방문객 숫자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리로 오래도록 사랑 받는 서울로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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